너의 곁어느 날엔가 분명 천국을 본 듯도 하였다햇살이 유난히 눈부셨고초록잎들이 입안 가득 빛을 머금었더라새소리 하늘을 날고나는 거기 어딘가세상에서 발을 뗀 듯도 하였더라기쁜 것과 아픈 것은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었나 봐시나브로 기쁨은 썰물이 되고길을 잃고 헤매던 새 한 마리하늘을 떠돌다 하강하고꺾인 날갯죽지를 퍼드득거리며다시 투명한 길이 열리기를두 손 모아 바라보는 너의 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