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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3일 월요일
이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인 내 부인, My Wife.
이렇게 책으로 나의 마음을 써보는 건 처음이네.
2017년 8월 어느 날.
그 때 부터 우리의 만남이 시작 되었어.
그 당시에는 지금 우리가 같이 살고 있을 거라는 상상은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잘 살고 있네.
사귈 당시, 초반부터 나는 결혼을 할 생각이 있었으니까.
엄청 불도저처럼 들이댔었지.
부인이 아무리 막아도 계속 들이대고, 또 들이대고, 결국에는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되었지.
들이댄 이유는 아마 평생 이야기 할 것 같아.
알고 있겠지만, 내가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부인이 집에서 나를 맞이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지.
그게 시작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현실이 되었지.
지금까지 정말 여러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
대학원에서부터 시작해서 각자 커플이 있는 상태에서 서로 커플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각자 애인하고 헤어지고 나서 서로 연락해서 만나고.
그 전부터 이미 예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들이댔지.
그리고는 결국에 나를 받아줬고.
받아준 것도 참 사연이 많았던 것 같아.
생각해보면 그냥 웃음이 나오는 일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는 것 같아.
그래도 서로 많이 사랑해주고, 사랑하다가 결국 결혼하게 되었던 것 같아.
2018년 12월 어느 날.
결혼을 하게 되면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 것 같아.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이라고 할 수 있어.
그만큼 나의 내면에 있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게 되어서 놀라기도 했고.
내 자신에게 실망도 많이 했지.
그렇지만 그 모든 시간들을 부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고마워.
앞으로도 함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살아가자.
행복한 기억이 추억이 되어가고, 그 추억을 다시 기억해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
앞으로도 전부 다 같이 하자.
지난 일들을 돌이켜봐도 떨어져 있던 시간은 지극히 작은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
우리 그만큼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앞으로도 많이 사랑하자.
진짜 우리 많이 닮아간다.
처음에는 나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너무 예뻐서.
지금은 서로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네.
진짜 신기하다.
2022년 1월 어느 날.
이제는 우리 가족이 둘에서 셋이 되었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의 아기를 가졌지.
이제 우리가 부모님이 된 거야.
지금도 안 믿기지 않아?
난 글을 쓰고 있는데, 부인은 우리 아기랑 강아지랑 산책 나갔다가 와서 내 옆에 있어.
우리가 부모님이라니.
내 부인이 임신을 했다는 것도 참 경이로운 일이었고, 너무 고생 많았어.
임신하고도 출퇴근 하느라.
입덧하느라.
발이랑 하체가 계속 붓고 근육이 뭉치는 걸 버텨내느라.
그런 와중에서 남편 챙겨주느라.
진짜 고생 많이 했어.
고마워.
우리 아기가 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행복해.
나는 이제야 비로소 행복이 뭔지 알 것 같아.
20대 시절에는 성공 아니면 실패.
이 생각만으로 인생을 살았는데, 부인을 만나고 나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단어를 느끼게 되었어.
이제는 내가 찾은 단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아.
나라는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엄마가 된 것 축하해.
언제나 네 편이 되어 너와 함께 할 거야.
평생 사랑할게.
참고 문헌
이보연, 부모의 심리학, 21세기북스. 2010.
도현심, 첫 부모역할 책, 지식채널, 2012.
데이비드 월시, 스마트 브레인, 천근아, 이은하 번역 및 해설, 바이북, 2012.
김수연, 아기발달 백과, 지식너머, 2014.
유은희, 잘 노는 아이의 잠재력, 로그인, 2020.
박계자, 김화인, 프로이트 정신분석상담과 심리치료, 조은, 2022.
권경인, 부모 심리 수업, 라이프앤페이지, 2023.
참고 자료
이창재, 프로이트 정신분석교육원, https://dreamfreud.com.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