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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Mar 25. 2021

읊조림

욕하고 싶은 날

거지같은 날이다.

누군가 칭찬과 지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시나요?


도와주고 욕먹기

죽쒀서 욕먹기

하고 안 한 것만 못하기


가스라이팅


내가 하고 있는지 네가 하고 있는지

도움을 줘야하는지

외면을 해야하는지

내가 너와 똑같아져야 하는지

내가 하는 건 일상이고

네가 하는 건 고뇌가 필요하고

자학속에 숨어있는 과시욕

너는 응원이 필요하고

나는 둬도 알아서 잘하고

내가 포기했다고 생각하진 않는지

기대하기보다 혼자서 버티기를

선택했다고 느껴지진 않는지


어떻게 그렇게 좁은 앵글로

나를 다 안다고 착각하는지


나는 누군가를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


나는 내 몫을 감당하고 있어

내게 침범하지 마

바꾸려고 하지마


신으로 만들었다 타락한 천사로 만들었다

멋대로 나를 주무르지 마


나는 이대로 나야

그때는 좋았던 것이

이제와 싫어졌다고


웃기지도 않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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