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분석기) 민음사 - 팬덤을 형성하는 회사

[브랜드 분석기 3]

by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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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음사 소개

활쏘는사람.JPG 민음사 CI

'민음사는 백성의 올곧은 소리를 담는다는 정신을 근간으로 1966년 5월 19일 설립되었다. 이후 몇십 년의 급변하는 역사 속에서도 새로운 문학과 참된 지성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색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민음사 출판그룹은 세계문학전집, 민음의 시와 같은 인문 교양 책을 출간하는 민음사와 함께 다양한 출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 과학 브랜드인 사이언스 북스와 장르문학 브랜드인 황금가지, 그 외 판미동, 반비, 비룡소 등 특유의 컨셉을 가진 출판 브랜드가 속해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민음사는 최근 독서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출판사 중에 최초로 구독자 30만으로 넘었고, 북클럽 및 커뮤니티 활동으로 브랜드의 팬덤을 키우고 있다.


2. 민음사 SWOT 분석

Strength 강점 : 높은 인지도 및 다량의 권 수/ 다양한 출판 자회사와의 브랜드 채널 확보

Weakness 약점 : 세계 문학 대비 한국 문학의 베스트셀러 부재

Opportunity 기회 : 텍스트 힙 유행 속 MZ세대 독서열 확대/ 굿즈 협업, 디지털 전환으로 문학 접점 확대

Threat 위협 : 출판 시장 장기 불황


+ 외부 요인 (경쟁사 분석)

- 문학 출판사 : 문학동네, 창비

- 밀리의 서재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 전자책 시장 성장

- 종합출판사 : 실용서·학습서 강화로 성장하는 경쟁자들과 차별점 존재


3. 민음사 4P / STP 분석


4P

Product 제품 : 도서 및 하위 브랜드 굿즈와 같은 실물 제품 / 북토크와 같은 비실물 상품

Price 가격 : 도서 구매 및 1년 간의 도서 및 서비스 제공받는 북클럽 제공

Place 유통 : 온라인 직영몰, 대형 서점 입점, 모바일 플랫폼, 팝업 공간

Promotion 활동 : 경험 중심, 굿즈‑디지털 종합 캠페인, 브랜드 채널 혼합 활용


STP

Segmentation 세분화 : 문학 선호 독자와 기획성 굿즈에 관심 있는 MZ세대 및 라이프스타일 수요층

Targeting 타깃팅 : 문학 애호가, 지적 소비 추구하는 독서계층 + SNS를 통해 일상 문화를 즐기는 2030 MZ 문화소비층.

Positioning 포지셔닝 : 경험적 문화 소비를 선도하는 지적 라이프 플랫폼


4. 민음사 페르소나 설정

나이 : 27세 여성

특징 : 매일 민음사 일력으로 문장 확인하며 SNS에 공유 / 취미 생활로 출퇴근길에 실물 책 혹은 이북리더기로 독서 / 책 이야기를 하기 위해 X(트위터), 민음커뮤니티 등 활동 / 책을 읽기보다 구매하는 것이 더 빠른 소비자 / 문학 굿즈로 라이프스타일 구성


5. 민음사 마케팅 활동


① 유튜브 '민음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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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TV는 출판사 채널이지만 책 광고는 하지 않겠다의 마인드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저자 인터뷰나 책 추천과 같은 하나의 책을 광고하는 것보다 책과 연결된 '재미'를 추구했다. 직원들의 왓츠 인 마이 백, 회의 내용, 장바구니 털기 등 책이 연결되어 있으나, 재미를 초점을 둔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영상에는 직원들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자사가 아닌 타출판사의 책도 다수 등장하며 책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민음사 TV는 1) 세계 문학 월드컵으로 고전을 소개하고 2)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서재를 구경하고 3) 독서 클럽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의 또 다른 재미를 전한다.


민음사 TV는 구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다수의 댓글 및 인스타 공유 등 찐팬이 많은 브랜드 중 하나다. 이들의 인기 요인으로는 일상 속의 재미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영상에는 자사의 직원들이 등장하며 화려하지 않지만 재밌는 일상 이야기가 전해진다. 유튜브를 이끌어가는 직원들이 부캐와 같이 닉네임이 생성되고 각종 오프라인 행사에서 그들을 보기 위한 팬덤이 형성되기까지 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유튜브 기획 의도에 대해 "막상 유튜브 기획을 해보니 저희가 억지로 노력해서 준비해야 하는 콘텐트는 만드는 사람도 힘들고 보는 분들도 가짜라고 느끼더라고요. 예를 들어 제가 출연한다면 평소에 뭘 좋아하는지, 최근에 어떤 관심을 가졌는지를 중심으로 주제를 뽑지, 지금 어떤 책을 홍보해야 하니까 이 책을 소개해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하지 않고 있어요."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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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836


② 북클럽 + 커뮤니티


민음사 북클럽은 독서 모임이 아닌, 출판사가 운영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출판사는 웰컴 키트로 책과 각종 굿즈를 제공한다. 북클럽에 가입한 고객에게 책 6권과 그 외 읽을거리,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중 하나는 자사의 서고를 개방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패밀리 데이 행사 및 저자와의 북토크 참여 혜택을 제공한다. 독서인들에게 많은 호평을 얻은 북클럽은 하루 만에 사용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년의 5만 원으로 다수의 책을 받는 것과 함께 다양한 행사 참여 기회가 제공하면서 가성비 및 독서인들과의 심리적 공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음커뮤니티는 평어를 사용하고 민음사 TV에 등장하는 직원들이 공지를 쓰며 연결된 세계관을 제공한다. 평어란, 예의를 갖춘 반말로 친근감을 형성하며 그들만의 공감을 느끼게 해 준다. 또한, 북클럽에 가입한 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커뮤니티 안에서는 민음사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책을 사랑하는 독서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문화와 소비자가 연결되면서 긍정적인 커뮤니티 마케팅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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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데이 오프라인 행사 및 북클럽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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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moneys.co.kr/article/2025061215363693324


③ 굿즈


- 콜라보

민음사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편집숍 EQL와 콜라보를 하여 특별한 상품을 만들었다. 그 외 패션 브랜드 '예일'과 콜라보하여 의류부터 다양한 굿즈를 내보였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의 목적에 대해'기존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이벤트 제공 및 협력 브랜드의 고객에게 오히려 자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콜라보는 민음사 유튜브에 비하인드가 공개되면서 구독자 및 팬들에게 콜라보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출처 : https://youtu.be/3R2F84aMb6g?si=ERKdj5nwKM9wq2u9


- 일력

민음사는 매년 독자들을 위해 일력을 기획해 왔다. 일력을 종이 형태로 제작함과 동시에 디지털 일력 앱을 선보였다. 타이핑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문학 속 문장을 담은 일력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렇게 민음사는 문학이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전하고 있다. 매일 한 문장을 보면서 삶 속에 문학을 느끼게 하고, 좋은 문장 속 책을 실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좋았던 그날의 문장을 공유할 수 있게 하면서 SNS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같은 일력에 대해 담당자는 "민음사에 있는 정말 많은 책을 어떻게 하면 다시 ‘발견되도록’ 할지 항상 고민해요. 어떻게 하면 책이 죽지 않고 계속해서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거죠. 같은 책도 새롭게 보도록 만드는 기획이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워터프루프 북(방수 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는 휴가지에 가져갈 수 있는 고전을 떠올리면서 방수 책을 만들게 되었고, 수영장에 책을 가져가자는 생각을 들게 하자는 생각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출처 : https://maily.so/consome/posts/g1o4k7qm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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