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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철 Jong Choi May 21. 2022

60나이 내 인생 내일도 거침없이 Yalla(11)

스페인 모로코 포르투갈 프랑스 / 2019년 겨울의 마음여행에세이


12월 10일 탠지어~타리파~세비야    

 

지중해와 사하라, 대서양을 만났습니다. 바닷물과 모래를 만나 적셔지고 만져 보고 하면서 마음에 묵은 때를 씻어 내기.

지중해든 사하라든 대서양이든, 여행 중 눈앞에 펼쳐지는 그 모든 것들은 그저 허상입니다. 허상은 눈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질 뿐입니다. 허상들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 여행에서 얻고자 했던 바람은 이루어지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한 달 여정 중 반 남짓 여정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배를 탑니다.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서 스페인 타리파를 거쳐 세비야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죠.   

   

#관광은 허상을 찾아다니고 여행은 생각을 찾아다니는 것      


새벽 5시. 일찍 일어났습니다. 탠지어의 아침은 아직 어둡습니다. 무거운 배낭 등에 진 채 숙소로부터 부두까지 걸어갑니다. 또 다른 예상 못한 일들이 기대됩니다.

배를 타고 이제 모로코와 작별을 고합니다. 냄새나던 테리어의 페스도, 얄라를 외치던 사하라도, 하담의 눈물이 배인 라바트도, 서서히 멀어져 갑니다. 그렇게 작별하고 다시 앞을 보고 가는 것이죠. 얄라, 입니다.

모로코와 사하라에 대한 단상으로는 두 개가 떠오릅니다.      


■ ‘!’     

그리고     

■ ‘······.’


도착 시간 즈음해서 선상에 나와 보니 멀리서 타리파가 손짓하고 있습니다. 도착, 그리고 입국. 걱정했던 입국심사는 단출하게 해 주더군요. 짐 검사, 여권 검사. 채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시간 여유도 생겼겠다, 느긋하게 버스 터미널까지 걸으며 가는 길에 나타나는 마을 정경을 즐기기로 합니다. 도중에는 약국에 들러서 약도 샀습니다. 사막 모래먼지 때문인지 어제부터 잔기침이 나더군요. 몇 년째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있는 체질이지만 혹여나 집 떠나 객지에서 감기에 걸리기라도 하면 불편해집니다.

타리파 버스 터미널에 도착, 12시에 출발하는 버스 표 손에 넣고 건너편 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오후 늦게 세비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곳 세비야에서는 3일 간 머물기로 합니다. 짐 풀어 놓고 쉬다가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에서도 끝내 참았던 정통 플라멩코를 만나러 갑니다. 세비야는 플라멩코의 본향입니다. 어둠이 내린 길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넘칩니다.

추억의 집(Casa de la Memoria). 이곳이 세비야의 정통 플라멩코 전용극장입니다. 공연장은 아주 작습니다. 작은 건물 안에 매표소가 있고 그 왼쪽으로 난 문이 공연장 입구입니다. 표를 사는 중에 웬 무대 의상 입은 어여쁜 여인이 공연 전 짬이 나서 그랬는지 매표 여직원 뒤 매표실 안에서 핸드폰 들여다보며 문자를 날리고 있습니다. 딱 봐도 심상찮은 여인. 포스가 일시불로 느껴집니다. 매표 여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출연하는 특별 게스트로 인간문화재 급 플라멩코 댄서라고 합니다. 용기를 내어 사진을 함께 찍고 싶다고 질렀죠. 매표 여직원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어 댑니다. 그 때, 플라멩코 여인이 내 말을 들은 모양으로 턱을 바투 세워 도도한 표정으로 나를 슥 쳐다보더니 섹시한 미소 지으며 다가와 흔쾌히 들러붙습니다. 사진 찍고 나서 이름을 물었습니다.

“마이 네임, 마리아 호세(Maria Jose)~”

도도한 표정에 섹시한 목소리. 웬만한 남정네들 환장된장할 것이 분명합니다그려~!

플라멩코는 기대 이상으로 강렬했습니다.

영혼의 파열

영혼의 외침

영혼의 슬픔

영혼의 유포리아!    


#강렬할수록 한도 슬픔도 깊나니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랍니다. 그래서 마리아의 멋진 자태를 사진으로 담지는 못하고 끝나기 직전에야 허용된 촬영 시간에 두어 컷 정도만 찍었습니다.

공연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독일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 헤르만(Jurgen Mayor Hermann)이 2011년에 지은 세계 최고 목재건축물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을 만납니다. 해질녘 전망대에 올라가면 멋진 주변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곳입니다. 시간은 밤 시간. 이 늦은 시간에는 사람 출입을 막는 모양으로 입구가 닫혀 있습니다.

세비야에서는 밤 10시 이후 동네 마켓에서 술을 살 수 없습니다. 현재 10시가 넘었으니 별 수 없이 근처 빠에 들러 조금 비싸게 삽니다.

자, 이렇게 세비야 첫날을 보냅니다. 숙소 방에 널브러져서 마리아 호세의 플라멩코를 떠올리며 와인 홀짝 대기. 내일은 세비야 구경 대신 조용하기로 용하다는 가까운 해변 마을 카디스(Cadiz)나 다녀올까, 생각 굴립니다.     


12월 11일 세비야~카디스~세비야     

  

버스 타고 대서양을 낀 해안도시 카디스(Cadiz)에 왔습니다. 서유럽 최고(最古) 도시, 물경 3천 년 역사의 도시, 안달루시아의 대표 휴양지, 희대 개망나니 콜럼부스의 전진기지 카디스.

세비야에서 버스로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원래는 종점까지 가서 내려야 할 것을 종점 전 시내에서 버스가 정차하기에 에라~ 하고 내렸습니다. 소음공해로부터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일이 있었죠. 버스 출발부터 내내 뒷좌석의 예순 중반짜리 할매와 그 아들로 보이는 사내가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것이 보통 주둥이 공력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할매는 나불대는 것으로 숨을 쉬는지 찰나도 멈추지 않습니다. 벌써 두 번이나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동그랗게 뜬 눈으로 잠깐 쳐다보기만 해 줄 뿐 다시 불라불라~ 입니다. 급기야 참다 참다가 정말 괴롭다 싶어서 홱 돌아보고는 한국말로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이 #%&$들아! ♀이고 ♂고, 진짜 말 많네!”

뒷좌석 두 말종도 개평으로 떠들던 주위 인간들도 모두 토끼 눈이 되어 나를 봅니다. 버스 기사까지 식겁하고는 운전 중임에도 연신 나를 돌아봅니다. 잠시 버스 안에 정적이 흐릅니다. 하지만 그때뿐. 내가 몸을 돌리니 다시 슬금슬금 나불나불 모드들로 전환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그라나다에서도 버스 타고 돌아다닐 때 느낀 것이, 정말이지 스페인 사람들, 주둥이 공력들 엄청 셉니다. ㅎㅎ

그런 일로 인해 망할 할매 때문에 10분 일찍 내린 것인데, 웬걸, 덕분에 예쁜 백사장을 만날 수 있어서 버스 타고 오는 동안 짜증났던 것, 한방에 사라지더군요. 바닷가 카페 테라스에 앉아 백사장과 대서양 바다를 바라보며 이른 점심 해결하고 나서 슬슬 칼레타(Caleta) 해변의 백사장을 따라 걷습니다.

여행을 한다 치면 Go Where보다 Meet Whom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그저 Go Where 해서 혼자 이곳저곳 발걸음만 옮기는군요. 뭐, 오늘은 이렇게 보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해변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오래되어 보이는 근사한 성벽(Muralla Puertas de Tierra)이 나옵니다.

그곳을 지나가면 예쁘고 깨끗한 마을이 이어집니다. 카디스 대성당 주변에서 잠시 와인 한 잔으로 휴식을 취한 후 내친 김에 멋지게 꾸며 놓은 공원까지 들릅니다.

카디스와의 만남. 카디스 풍경은 내게 긴 호흡을 불어넣어 주었고, 여정에의 새 힘을 얻은 나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디스를 다녀온 후 숙소에서 쉬었다가 밤이 되자 다시 움직였습니다. 여기도 올드 타운이다 보니 골목골목이 전부 미로입니다. 핸드폰 구글 지도를 보며 카보네리아(La Carboneria)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맥주 한 잔 3유로에 플라멩코 공연이 나그네 객고를 달래 줍니다. 어젯밤 추억의 집에서의 플라멩코는 정통 공연인지라 관람료도 내어야 했고(18유로), 공연 중 촬영도 금지였지만 이곳은 술 한 잔만 마시면 더 돈 쓸 일 없습니다. 촬영도 가능하고요. 공연은 별도의 무대 없이 한 쪽 외진 구석에서 진행됩니다. 춤이나 노래 급은 어제 공연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 하지만 선술집에서의 이런 거친 플라멩코도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12월 12일 세비야     


아침 늦게 일어나 다시 세비야에 스며들기로 합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즐거운 일이 생깁니다. 숙소 정문 앞에 작은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벼룩시장이 판을 벌리고 있네요! 오전 11시 입장의 17유로짜리 세비야 대성당 예약표가 눈앞에서 일순 흐려집니다. 에라, 세비야 대성당은 패스~!

벼룩시장 구경에 투신합니다. 오만가지 군상들이 넘칩니다. 한참 푹 빠져 구경하다가 그중 마음에 드는 것 두어 점 샀습니다.

산 물건을 도로 숙소에 가져다 놓고 다시 출발. 세비야 대성당 코스는 날아갔습니다만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그래도 겉껍데기라도 봐 줘야 걔 체면도 살 것이겠다 싶어 그쪽으로 방향 잡아서 갑니다. 핸드폰 구글 지도는 껐습니다. 아무리 미로가 어지럽다 해도 내 감을 믿고 가 보기, 재미있을 듯합니다. 가는 길에 시청 청사를 만나고 그 앞 누에바 광장(Plaza Nueva)도 만납니다.     


#미로도 눈에 익으면 더 이상 미로가 아니니 그대여 미로 안에 숨었다고 방심하지 마라


이탈리아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을 대표하고 영국 런든의 세인트폴 대성당은 네오 르네상스 양식을 대표한다면, 바로크 양식(16~18세기, 오목 볼록 타원형 장식이 특징)과 르네상스 양식(15~17세기, 돔이나 첨탑 대신 우주와의 조화 추구) 이전의 고딕 양식(12~16세기, 수직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를 강조)을 대표하는 성당이 바로 이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이라고 합니다.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가 유대교 흔적이 짙은 곳이라면 안달루시아의 그라나다는 이슬람교의 그림자가, 그리고 이곳 세비야는 가톨릭교의 입김이 배어 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세비야 대성당. 와서 보니 제법 아깝습니다, 표 값 17유로. 하지만 이 악물고 잊어야죠. 지나간 것 가지고 아깝다는 생각에만 빠지면 17유로가 170유로가 됩니다. 어쨌든 간에, 입장은 못해도 겉껍데기는 핥고 갈란다~

세비야 대성당 바로 옆에 알카사르 궁전(Sevilla Real Alcazar)이 있습니다. 이 구역은 산타크루즈(Santa Cruz) 지구라 해서 옛 유대인 거주 지역이라고 합니다. 알카사르 궁전은 세비야 대성당과 달리 이슬람 양식입니다.

알카사르 궁전은 1170년 즈음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카스티야 왕국이 이 지역에 존재했는데 당시 왕이었던 페드로 1세가 알함브라 궁전에 홀딱 반해 가지고 그라나다와 톨레도 지역의 무슬림 장인들을 왕창 긁어모아가지고 짓게 했다는군요. 다른 것은 몰라도 우주를 상징하는 천장 무늬의 화려함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제 발걸음을 옮겨 스페인 광장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 이름 모를 광장에서 플라멩코 버스킹을 만납니다. 춤추는 여인의 생김새가 똑 집시 같다 싶습니다. 플라멩코 문화도 실은 집시족으로부터 왔으니 이 여인도 어쩌면 집시의 직통 후예일 수 있겠죠.

플라멩코 여인과 헤어지자 곧바로 황금의 탑(Torre del Oro)이 눈에 띕니다. 요놈도 들러볼까 하다가 안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군요. 이 또한 겉만 핥고 갑니다. 눈 구경을 바라는 길이 아니라 마음 쉼을 바라는 길인지라 자꾸 돈 쓸 일 아닙니다. 황금의 탑 옆으로는 알폰소 13세 운하(Canal de Alfonso XIII)가 흐르고 그 옆 너머 조금 떨어진 곳에 세비야를 가로지르는 과달퀴비르강(Rio Guadalquivir)이 보입니다.

큰길을 한두 개 건너니 이내 주변이 조용해집니다. 가끔 지나치는 자동차 소리만 들립니다. 예술 고등학교가 있고 도서관에 문화센터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모양입니다. 그런 곳의 고즈넉한 길을 걷는 중에 살랑 바람 타고 포플러 나무 낙엽 몇 장이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세비야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또 한 번 참 외롭다는 생각, 품습니다. 하지만 언제는 안 외로웠더냐? 사는 것 자체가 외로움인데.      


# 나그네는 외로워도 나그네가 걷는 길은 외롭지 않다     


스페인 광장은 마치 비엔나 궁전 같은 형태를 띠고 있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대충 널찍한 광장이려니 했더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광장 입구 즈음에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버스킹을 하는데 니콜라 디 바리(Nicola Di Bari)의 「마음은 집시(Il cuore e uno Zingaro)」가 서글픈 가락으로 들립니다. 연주하는 그대들도 집시요 그 연주 듣는 나도 집시겠지······. 마음 축축해져 옵니다.      

스페인광장에서의 멍 때림.

그저

내려놓고 싶습니다.

스페인 광장에서도 플라멩코를 보게 됩니다. 명실 공히 세비야는 플라멩코의 본향이다 싶습니다.

장시간 광장에 앉아 머릿속 먼지 좀 털어낸 후 발걸음 움직여서 어제 저녁 눈도장 찍어둔 올드 타운의 모자가게로 향합니다. 숙소에 돌아와 보니 아침의 벼룩시장은 어지러운 뒤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지고 없습니다.

세비야에서 스페인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버스 잡아타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넘어갑니다.      


스페인에 대한 몇 가지 감상을 끼적거려 봅니다.

■ 스페인 음식은 카탈루냐나 안달루시아나 어디든 상당히 짭니다. 식당에서 주문할 때 “뽀까 살(Poca Sal). 소금 쫌만 넣어 주세요.”를 입에 달아매어야 합니다.

■ 스페인 사람들, 말 많습니다. 주둥이 공력 우주 최강 급. ㅎㅎ

■ 그나저나, 영어 공부 좀 해라 인간들아! 연 8천만 명 관광객 몰려드는데 영어 제대로 하는 인간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대학생들도 답답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어디 여행 갔다 하면 현지 대학교도 곧잘 들르곤 하는데 스페인에서는 깔끔하게 패스했다는 거.

■ 사회기간시설은 한국의 20년 전 수준으로 보면 될 듯합니다.

■ 흡연 천국입니다. 도처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틈만 나면 담배 질입니다. 동네 워리도 담배 꼬나물고 다닙니다. 아무래도 이 땅에 며칠 더 개겼다가는 폐암 걸릴 것 같습니다.

■ 유대교, 이슬람교, 가톨릭교의 뜨거운 물 찬물 들락거림으로 인해 문화적 힘은 충분해 보입니다. 그 힘이란 바로 다양성입니다.

■ 웬만한 도시의 올드 타운은 완전 미로 형태입니다. 크레타(Creta) 섬 미노스(Minos) 왕국의 다이달로스(Daidalos)가 지은 미궁이 아마 이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외적 침입 대비용이지 않을까 합니다만 동유럽 중유럽 북유럽에 비해 매우 좁고 정신 사나울 정도로 천방지축입니다.

■ 바르셀로나 인간들은 빠릿빠릿한데 안달루시아 인간들은 느릿느릿합니다.

■ 대중음악은 1980년대~1990년대 아메리칸 팝뮤직을 즐기는 편입니다. 어딜 가도 그 노래들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K-Pop 뮤직은 어린 친구들에게만 통용되는 듯합니다.

■ 스페인의 시외버스 기사들은 운전석 쪽에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운전합니다. 아마도 지루한 운전 시간을 극복하려는 것일 것이며 또 졸음예방을 하려는 의도일 수 있겠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분명코 과한 소음입니다.      

그나저나, 다시 오고 싶냐고요? 글쎄요······. 지중해변 네르하 같은 작은 마을에 정착해서 살고는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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