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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철 Jong Choi Oct 29. 2022

천천히 걷기

단상

나는 천천히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길을 걸을 때

산을 오르내릴 때

남들보다 반박자 늦게 걷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

전철역마다 

산과 바다를 만드는 사람 떼.

거의 모두가 

바쁜 걸음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정신없이 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전쟁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지각할까봐 그렇게 서두를 것입니다.

습관이 되어 서두를 수도 있습니다.

시간에 쫓긴다기보다 

마음에 쫓길 수도 있습니다. 

10분만 일찍 집을 나서면

해결됩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걷기.

바삐 움직이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그 여유. 

때로는 

관조의 기쁨도 누릴 수 있습니다.

때로는

걷고 있는 길이 어떤 길이든

넉넉한 산책 코스가 되기도 합니다. 


서두르지 않기.

천천히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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