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최정철 Jong Choi
Dec 08. 2022
아주 급한 일이 느닷없이 생기거나
누군가를 황급히 피해야 할 경우,
이런 말 곧잘 합니다.
"들고 뛰어!"
뛰는데
뭘 들라는 걸까요?
한국인의 감성으로 보면
"마음, 정신까지 들고 비장하게 뛰어가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을 살짝 비틀면 이런 말도 할 수 있습니다.
"들고 살기."
일상에서
통 주고받을 수 없는
말이겠습니다만,
평소 자기에게만이라도
들고 살것을,
마음과 정신을 다부지게 들고 살 것을,
해 주며 살기,
쓸모 있으리라 봅니다.
반대로,
"내려 놓기"
도 있습니다.
허영, 욕심, 위선, 사악함,
질투, 증오, 회한 등
좋지 않은 인간 감정들은
미련없이 내려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