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정철 Jong Choi Feb 19. 2023

장편소설 <삼송 사피엔스> 출간

삼송리 사피엔스들의 웃음과 눈물


도서명 삼송 사피엔스

발행일 : 2023년 2월 7

출판사 좋은땅출판사

정  가 : 15,000원(224 Page)

저  자 : 최정철  / 1986년 작가(희곡) 데뷔 / dreamtheday@gmail.com    

 

         ■ 한국인의 인문학 

             『면사포를 쓰는 신화 속 한국 여인』(2022 길과 마을)

         ■ 마음여행 에세이 

             『60 나이 내 인생 내일도 거침없이 Yalla』(2019 좋은땅 출판사)

         ■ 여행기 『가난한 철이의 동유럽 여행기』(2013 아라 출판사)

         ■ 장편소설 『마지막 공연』 / 필명 정후 (1999 감자 출판사)          



삼송 사피엔스소개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출근 시간. 역 앞에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둣방 하나가 눈에 띈다. 이 구둣방은 40년간 삼송리에서 자리를 지켜온 영규의 구두수선 부스다. 

삼송리에 사는 이들의 발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그. 그는 이 동네의 정보통과 산 역사로, 삼송리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을 다 꿰고 있다. 그가 책 너머로 보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삼송리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들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의 소리. 그리고 첨예하게 부딪치는 갈등까지. 소설은 정겨운 풍경을 그리면서도 생계를 위해 목숨 다해 살아가는 사람의 처절한 사연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주거니 받거니 오고가는 말들 따라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웃음이 나오고 어느새 눈시울도 붉어진다. 삼송리, 그곳에서 펼쳐지는 여러 편의 인간극장을 소설로 만나 보자.     



차례      

# 삼송리

# 영규의 첫사랑 지킴이 사십 년

# 대웅전이 된 과부의 식당

# 양공주 순애의 귀환

# 땅콩 장수 한 씨와 초령

# 벽박

# 홀닭 반한 집과 망사스타킹

# 효성원 불패 신화

# 이십 세기 섹시 스타와 슈코르비엔나

# 별을 여덟 번 보여 주는 남자

# 삼송리에 바람 분다                    



출판사 서평     


삼송리에서 펼쳐지는 11개의 인간극장

『삼송 사피엔스』는 ‘삼송리’라는 마을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다. 익숙한 동네 길을 걸어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많은 이웃. 그들의 얼굴에 짙게 그려진 주름은 굴곡진 삶의 여정이 있었음을 말해 준다. 

역 앞 구둣방과 기름 냄새 솔솔 풍기는 치킨집, 늦은 밤 삼삼오오 모여 목소리 높여 술 한잔 기울이고 있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삶의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이 소설은 그 각자의 삶에 주목하며 삼송리에 모여 왁자지껄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겨운 마음을 주고받다 가도, 생계 앞에서는 모두가 이를 악물고 살아내는 곳. 삼송리는 긴박한 긴장을 주면서도 어느새 사람 냄새 풍겨오는 정겨운 공간이 된다. 11가지 스토리는 삶은 결국 혼자가 아니라 서로 부대끼며 살아간다는 것을, ‘함께’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밤하늘에는 오늘따라 멀리 샛별이 맑게 보였다. 그 맑은 밤하늘 아래 삼송리에, 이 밤,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은 앞으로도 삼송리를 찾을 것이다. 따뜻한 바람이든, 차가운 바람이든, 억센 바람이든, 부드러운 바람이든, 바람은 영원히 불어닥칠 것이다. 그 바람 불 때마다 삼송 사피엔스들은 오늘 박 시인이 읊은 시를 기억해 낼지는 모르겠다. 영규는 취기에 흔들리면서도 내일 복권방을 찾아가 복권 한 장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복권방 건희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구나, 하는 것도 마음에 새기면서.

                                                                         - ‘삼송리에 바람 분다’ 중



작가의 이전글 부검(剖檢)의 역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