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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철 Jong Choi Mar 07. 2023

개고생하지 않는 해외여행 Ⅳ

싸고 안전한 유럽 여행 <4> 여행을 즐기는 방법 

o 패키지여행은 하지 않는다. 깃발 든 가이드 따라 그저 영혼 없이 사진이나 찍고 돌아서는, 하루에도 수시로 기념품 가게에 끌려가는 불쌍한 개돼지가 될 뿐이다. 낭만도 여유도 없는 돈 낭비 행군에 불과하다. 패키지여행이 보장하는 안전 보장이 아쉬우면, 그래서 두렵고 불안하면 가장 친한 친구나 연인과 여행한다. 하지만 이조차도 현지에서 의견 다툼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혼여행 가서 투어 코스와 먹거리 선택을 놓고 대판 싸우고는 곧바로 귀국, 이혼하는 커플들이 있을 정도다. 매사 자신 있다면 단독 여행(홀로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가장 멋진 여행이다.     


o “어디 어디에 갔다.” 보다는 “누구를 만나 어떤 일을 겪었다.” 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겪었다.” 가 여행에서 챙길 중요한 것이다.     


o 꼭 가고 싶은 곳을 방문하려면 현지 도착 직후 코스를 정해 가능하면 짧은 일정(하루나 이틀) 안으로 한꺼번에 처리하고, 나머지 일정을 활용하여 여유롭게 옛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올드 타운(한국의 올드 타운은 대부분 개발 명목으로 사라져갔지만 유럽의 웬만한 도시들은 멀쩡한 올드 타운을 품고 있다)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배회하면 생각지 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o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일정일 경우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 빵, 바나나 등으로 해결하고, 점심 끼니로는 노천카페에서 저렴한 빵(주로 크로와상) + 커피 정도 혹은 캐밥 정도로 해결하기를 권한다(5천 원 내외). 유럽의 햄버거는 비싸다. 1만 5천 원까지도 육박한다. 혹은 스니커스와 같은 쵸코바나 재래시장에서 싸게 산 치즈를 먹는 것으로 점심 식사비를 아끼는 것도 괜찮다. 쵸콜렛이나 치즈는 돌아다닐 때 필요한 칼로리를 충분히 제공한다. 저녁은 적당한 가격의 현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o 방문하는 곳에서 한식집 찾아 한식만 내내 찾아 먹는 것은 어리석은 행보다. 현지 음식에는 그곳의 풍속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현지 음식을 외면하면 현지의 풍속을 놓치는 것이 된다. 또 한식은 가격 자체가 비싸기에 돈 낭비가 될 수 있다. 정 견디기 어려우면 튜브형 고추장을 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현지 음식을 먹을 때 첨가하여 먹으면 현지 음식 부적응 현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o 재래시장과 주변의 명산은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재래시장에서는 현지 사람들의 일상을 느낄 수 있고 명산에 오르면 그 지역의 기를 접할 수 있다.     


o 박물관, 미술관, 교회 등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아침 개방 시간을 활용한다. 오후 시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가하기에 여유롭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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