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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당기무(當其無) / 비어두기
바퀴살 서른 개가 바퀴통 하나에 모여 있음은
그 비어 있음으로 수레를 쓸 수 있게 함입니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삼는 것은
그 비어 있음으로 그릇을 쓸 수 있게 함입니다.
문과 창을 뚫어 집으로 삼는 것은
그 비어 있음으로 집을 쓸 수 있게 함입니다.
고로
차 있음 그 자체는 편리하다 하겠으나
비어 있음은 쓰임을 부릅니다.
문화기획 ㆍ 축제감독 ㆍ 여행가 현재 K Trendy News 칼럼 <잡학락락> 연재 중 2020 마음에세이 <60나이 내 인생 내일도 거침없이 Yalla> 외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