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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trl Magazine Feb 28. 2022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NFT로 몰리는 엔터업계

점점 더 커지는 NFT 시장

2022년 1월 한 달동안 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거래액이 무려 7조원이라고 해요. 2018년 한해동안 발생한 모든 NFT 거래액이 약 2200억원정도라고 하니 NFT시장이 얼마나 커졌는지 감이 오죠? NFT는 더이상 눈치를 보고 머뭇거리거나 판단을 보류해야할 시장이 아니라 하루라도 빠르게 진입해야할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았어요.


줄줄이 NFT에 뛰어드는 엔터계  

엔터 업계도 최근에 너도나도 NFT 사업에 뛰어드느라 바빠요. K팝의 간판 기획사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와 SM, JYP, RBW 등이 모두 NFT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아예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MOU를 맺어 버렸죠. 가요계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계까지 포함하면 말그대로 날마다 NFT 진출 소식이 들리고 있을 정도. 


엔터산업과 찰떡궁합인 NFT 

잘 알려진대로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불가능한 토큰'의 약자로, 이를 통해 디지털 그림이나 영상, 사진, 파일 등에 위조, 변경이 불가능한 증명서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러다보니 디지털 자산과 IP가 중요한 게임 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K팝은 메타버스 콘서트와 결합해 NFT 굿즈 판매도 기대되기에 특히 궁합이 좋은 분야로 지목되고 있죠.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엔터테인먼트와 NFT의 결합

발 빠른 업체들은 이미 엔터테인먼트와 NFT가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복면가왕'에서 신봉선의 '상상도 못한 정체' 짤은 300만원에 판매됐었죠. 또 가수 이승철은 콘서트 현장을 NFT로 제작해 선보였고,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는 NFT화한 디지털아트를 선보였어요. NFT와 메타버스에 가장 적극적인 호응을 보냈던 래퍼 화지는 아예 자신의 한국대중음악시상식 트로피를 용광로에 녹여버리고, 이 영상을 NFT로 제작해 'NFT 트로피'만 세상에 존재하게 만들기도 했죠.


디지털 저작물이나 굿즈뿐만아니라 유명인들의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을 NFT로 보장하려는 아이디어도 나왔어요. 칸예 웨스트는 파파라치가 사진을 NFT로 제작해 판매하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또 수익의 일정 비율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로얄티로 지급하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어요. (※관련 기사 : 칸예 웨스트의 기발한 파파라치 상생법)


뭐가 됐든 지금까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가 곧 쏟아져 나올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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