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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명작가 Apr 21. 2024

쓰지 않는 자를 쓰게 만들 수 없다는데

글쓰기 독서 모임 


쓰지 않는 자를 쓰게 만들 수는 없는데... 나는 그 어려운 도전을 해 보려 한다. 상담 센터에서 독서모임 인도자로 일하고 있다. 매년 1월, 5월, 10월 1년에 3번 6주 차 독서 모임을 개최한다. 올 1월에는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책을 읽었다. 쉬운 내용을 방대한 자료를 이용해 어렵게 쓴 책이다. 유펜 대학 대학교수이다 보니 조교들이나 학생들과 함께 작업을 한 모양이다. 책이 어려웠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출산율은 낮아지고 노령 인구는 늘어나고 있으니 기업 경영 전략과 사회 제도에 변화가 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 눈을 뜨고 보니 기업들은 베이버 부머 세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어제 전화가 왔다. 5월 독서모임에 관한 의논 때문이었다. 날짜를 정했다. 광고메일을 위해 다음 주 화요일까지 광고 초안을 보내기로 의논했다. 주로 1월에는 습관이나 시대 통찰에 대한 책을 읽는다. 5월에는 내면을 주제로 마음, 독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다. 10월에는 경제에 관련하여 돈에 관한 책을 읽는다. 



5월이니 마음, 독서, 글쓰기에 관한 주제다. 1차 모임이 끝난 후 계속 고민을 했었다. 이 책 저 책 들여다보며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어제 하루 종일 고민을 했다. 이번엔 글쓰기를 주제로 접근해 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전부터 독서모임 참가자들에게 블로그 운영을 권했다. 하지만 매일 소소한 일상 기록을 남기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카톡 방에 매일 글을 써서 사진 찍어 올리자고 했지만 결국 혼자 인증하고 있었다. 



이번에 또 글쓰기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미 실패 아닌 실패를 경험했지만 개인의 성장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너무도 중요한 작업이기에 다시 도전해 본다.  많은 후보 책들 가운데 3개로 압축했다. 목차를 한꺼번에 검토하면서 독서 모임에 주 교재 선정하고 싶어 3권 모두 목차 마인드맵을 작성했다. 이번엔 특별히 2권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로 작정을 했다. 3권 중에 2권을 골라야 한다. 그런데 목차 마인드 맵을 작성 하면서 마음이 확실하게  정해졌다.  제일 후순위로 밀려났던 책이 결국은 주 교재로 선정되었다.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 부아 c





이 책은 우연히 알게 되었다. 블로그가 저품질 블로그라고 평가를 받고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시는 분이 블로그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알게 된 책이다. 블로그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추천하고 있었다. 목차를 제일 먼저 적으면서 이 책을 주 교재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3권을 다 정리해 본 후 이 책은 제외되었다. 책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글쓰기 독서모임에서 하고 싶은 주제와 실용서가 뒤의 2권을 통해 실제적이고 이론적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에 제외된 것이다. 이 책은 혼자 읽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사실은 이 책 보다 먼저 출간된 부아 C의 다른 책 <부의 통찰>을 읽고 있는 중이다. 책 정말 잘 쓴다. 이분은 무엇이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 책도 읽을 예정이다. 





<파워블로거 핑크 팬터의 블로그 글쓰기>





이 책은 블로그 글쓰기나 글쓰기에 실제적인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부교재로 선정하기로 했다. 글을 쓰는 실제적인 형식과 틀을 잘 설명하는 책이다. 만약 진행하는 북클럽이 2-3번의 만남이라면 이 책이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이 책만 선정해도 될 것 같다. 나는 6주간 진행하는 모임이다 보니 이론적인 부분도 필요하기에 이 책은 내용이 좋아 부교재로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김종원





김종원 작가님의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잘 아는 작가분이다. 이미 <부모의 말>, <부모의 인문학> 2권의 책을 오픈 카톡 방에서 함께 읽으며 인증을 했었다. 잔잔히 마음을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키는 책이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이 분은 글쓰기에 관해서는 어떤 글을 쓰실까 궁금해서 필독서 후보에 넣어 두었던 책이다. 


이번 책은 글쓰기에 관해 좀 실제적인 책을 선정하고 싶은 마음에 망설이고 있었다. 글쓰기란 쓰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쓰지 않는 자를 쓰게 만들 수는 없다는 걸 경험상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한 동기 부여를 받고 또 실제적으로 어떤 소재로 어떻게 써가야 하는지 비료적 상세한 안내를 하고 있어서 이 책을 주 교재로 선정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5줄 쓰는 5년 일기도 빠지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 

매일 블로그를 한다는 건 더 쉽지 않다.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나의 기록을 위해 쓰는 것이 기본 전제이지만 몇 안 되는 독자도 있는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소통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책을 쓴다는 것은 어렵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얼마나 읽어야 얼마나 소양이 쌓여야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나는 겨우 나의 자서전 하나를 완성해 보았다. 독자가 전제되지 않는 책이었기에 쓸 수 있었다. 


나는 그 어려운 책을 쓰는 일에 도전 중이다. 내가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 그 앎을 삶에 적용하며 너무나 큰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세월을 흘려보낸 것이 아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님을 다가갈수록 느낀다. 


5월 독서모임에서 나는 그 모임에 참가한 여러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몇 년이 흘렀다. 남이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블로그에 글을 어떻게 쓰는지 한 번도 알아보지 않았다. 이제는 때가 된 듯하다. 이제는 블로그 운영 방법과 그곳에 글을 쓰는 요령도 알고 싶어졌다. 그때가 찬 것이다. 그렇게 나는 아주 천천히 글을 쓰고 책을 쓰는 작가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 



결론 

5월 16일 시작하는 패밀리 터치 독서모임

주 교재 <글은 어떻게 삶의 주제가 되는가?> 

부교재는 <파워블로거 핑크 팬터의 블로그 글쓰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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