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자연 속의 소소한 교감을 가지다
또르르 또르르
오순찬
잔디밭에
작은 공 하나
또르르 굴러간다
"어디 가니?"
눈으로 따라가 봤더니
구름이 따라 굴러간다
하늘에서
살살살—
공이 멈추면
구름도 멈춘다
"너도 나랑 친구야?"
바람이 살짝 밀어주면
공도 웃고
구름도 웃고
나도 웃는다
바람 속에
작은 구름 하나
낡은 기억과 무심한 풍경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글을 사랑합니다. 느리지만 정직한 글로, 마음 곁에 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