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시간

#너의 마흔

by 도담

태어난 지 8개월이 된 너와

마흔이 된 나.


지금의 나는 피곤에 조금은

찌들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젊고 밝고 빛나고 있겠지.


작고 하얗고 뽀얀 너의 마흔은

어떨까?


너의 마흔은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빛나고 예쁘고,

헤쳐 나가야 할 길이 많겠지.


그 마흔의 너 곁에

내가 함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슬픔이

자주 찾아온다.


그럼에도 나는 알 수 없다.

그 막연한 두려움과,

받아들여야 할 현실을

어쩌면 좋을지.


다만 하나만은 안다.

너의 내일이 반짝이도록

나는 오늘을 끝까지 안아주리라는 것.

작가의 이전글2부-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