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 부어오른 두 눈이
나의 밤을 말하지
밤새 니 생각에
눈물 흘리고
티슈 한 통을 다 쓰고서야
잠이 들어서
니가 없는 지금 나의 방은
하얗게 됐어
아무리 버려도 다시 떠올라
날 더 아프고 힘들게 만들어
얼마나 남았는지 그냥 하염없이
이 자리에 울고만 있어
아무리 비워도 다시 차올라
날 더 아프고 힘들게 만들어
얼마나 남았는지 그냥 하염없이
이 자리에 멍하게 있어
점점 야위어 가는 내 볼이
내 하루를 말하지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겨우 물 한 병을 마시고야
잠이 들어서
니가 없는 지금 나의 방은
텅텅 비었어
아무리 버려도 다시 떠올라
날 더 아프고 힘들게 만들어
얼마나 남았는지 그냥 하염없이
이 자리에 울고만 있어
아무리 비워도 다시 차올라
날 더 아프고 힘들게 만들어
얼마나 남았는지 그냥 하염없이
이 자리에 멍하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