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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희종 Jan 03. 2021

조제

우리의 삶이 가사가 된다면

언젠가 좋아하던 영화가 떠올라

끄적인 가사

요즘 그 영화가 다시 리메이크되어

올려보는 가사



조제

꽁꽁 숨어있던 나를 찾은 건
너의 실수일지도 몰라
아무렇지 않게 걸던 말에 대답을 한 건
내 실수겠지
남들과 다른 나를
남들과 다르게 대하는 넌
내 작은 공간을 빛나게 했어
그때라도 알았다면
내가 널 사랑하지 않았을까?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이 날 아프게 해
네가 떠나버린 후에도 난 살아가야 하니까
순간이 평생보다 아름다워서
지금도 난 숨 쉬듯 아파
네가 떠난 세상을 살아가니까

움츠린 손을 잡아줬던 건
너의 실수일지도 몰라
혼자만에 세상을 너에게 보여준 건
내 실수겠지
남에게 다른 나를
남들과 같게 소개하는 넌
내 작은 모습을 빛나게 했어
그때라도 말했다면
네가 날 사랑하지 않았을까?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이 날 아프게 해
네가 떠나버린 후에도 난 살아가야 하니까
순간이 평생보다 아름다워서
지금도 난 숨 쉬듯 아파
네가 떠난 세상을 살아가니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던 네가
아무렇지 않게 나를 사랑했어
아무렇지 않게 사랑하던 네가
아무렇지 않게 이별을 말했어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이 날 아프게 해
네가 떠나버린 후에도 난 살아가야 하니까
순간이 평생보다 아름다워서
지금도 난 숨 쉬듯 아파
네가 떠난 세상을 살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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