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아.
머릿속에 가득
수많은 고민과 켜켜이 걱정과
무거운 생각들.
잠이 오지 않아.
머릿속이 돌아.
언젠가 보았던 커다란 은하계 모형.
내 머릿속을 계속 도는 것 같아.
문득 걱정이 찾아들면,
입안이 침이 마르기 시작해.
걱정의 가지가 자라면,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기 시작해.
생각이 뿌리 내리면,
팔다리는 딱딱히 굳어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나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엇이. 무엇이. 무엇이.
나를. 나를. 이렇게 만들어.
그 무엇이. 그 무엇이. 나를.
나를 이렇게, 나를 이렇게,
나를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생각해 보면 힘들지 않던 날들이 있었나?
온전히 홀가분히
날아갈 듯 가벼운 적이 있었나?
꼬맹이. 어릴 때도. 모두 고민은 있지 않았나?
없어진 머리핀 하나가 하루 종일 날 괴롭히지 않았나?
그때에, 그 고민이, 지금도 널 힘들게 하니?
그 순간, 그 걱정이, 지금도 널 무겁게 하니?
지나면, 다 지나면, 결국은 모두 잊힐 건데.
무엇이. 무엇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
그때에 그 고민이 지금도 널 힘들게 하니?
그 순간 그 걱정이 지금도 널 무겁게 하니?
지나면 다 지나면 결국은 모두 잊힐 건데.
무엇이. 무엇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이 네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