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에 관한 짧은 단상

by 묘니의 테이블

아침에 일어나면 하인들이 떠다 주는 물에 세수를 하고 그들이 차려주는 아침상을 받아먹고 광장이나 살롱으로 향한다. 살롱에서 친구들과 역사와 사상과 음악과 미술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덧 오후 티타임 시간이 된다. 홍차에 우유를 붓고 곁들여 나온 다과를 먹으며 철학에 대해, 신에 대해, 인간과 과학에 대 논하고 또 논한다.

집에 돌아오면 낮에 있었던 주제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며 글을 쓰고, 시를 쓰고, 책을 쓰고 연구를 한다.


다음날 아침, 하인들이 떠다 주는 물에 세수를 하고 그들이 차려주는 아침상을 받아먹고 살롱으로 향한다...

.

.

.

왜 고대나 중세시대 철학자들은 거의가 귀족이나 부르주아 출신인지 알 것 같다.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있고, 글을 쓸 지식이 있고 함께하는 비슷한 수준의 철학자들이 옆에 있어서일 것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색할 시간적 여유를 더 확보하기 위해선 우선 먹고사는 일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요리를 하고 촬영을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