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이, 모성 갈망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1 클림트와 에곤 실레 19 – 에곤 쉴레 7 – 모성 갈망>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그림 출처: 칼리어 연구소(Kalliar Research Institute) / 국립중앙박물관 / 위키백과/ 위키피디아/ 레오폴드 미술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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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5부 쉴레 전시 구조:
<5부> 선의 파격, 젊은 천재 화가의 미술 세계: 에곤 쉴레, 자아 정체성 위기, 어머니와 아이, 모성에 대한 갈망, 검은 풍경, 누드 드로잉, 안정감으로 달라진 누드
쉴레의 <자아 정체성 위기> 편의 그림을 다 보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어머니와 아이, 모성에 대한 갈망> 편에 속한 그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그림은 <어머니와 아이, 1912>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어머니와 아이의 그림입니다. 엄마의 얼굴만 살펴보면 평온합니다. 눈을 감고 있고, 아이에게 볼을 대고 있습니다. 쉴레만이 보여주는 특유의 손가락으로 아이의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습니다. 뭔가에 놀란 표정입니다. 아이의 손가락은 어른처럼 그려놓지는 않았지만 손가락을 다 펴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아이의 눈동자와 더불어 황토색 머리카락도 곤두서 있어서 아이의 놀란 모습과 함께 보이지 않게 아이의 감정을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온한 엄마의 얼굴은 아이의 표정을 보고 난 후 다시 살펴보면 엄마의 눈은 울어서 부었는지 눈두덩이 부어 있는 듯도 보입니다.
[화가 이야기]
아버지가 매독으로 사망했습니다. 쉴레는 14살(1904)이었고 가장이 되었습니다. 쉴레는 위로 엘비라(1883 출생), 멜라니(1886 출생) 두 누이와 아래로 여동생 게르트루드(Gertrude, 1984)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에곤의 예술적 열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가족을 부양할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도록 말했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않은 에곤과 갈증이 깊어졌습니다.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여동생 게르트루드와 관계는 친밀하게 깊어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 그림은 크지 않습니다. 46*61 (cm)입니다. 엄마와 아이라는 구성은 성모자상을 연상하게 하게 합니다. 두 사람 주변의 공간은 어둡게 하여 어떤 공간인지 알아보기 힘듭니다. 에곤과 어머니와의 관계를 알지 못하면 왜 아이가 저렇게 동그란 눈을 뜨고 있을까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검은 화면에서 튀어나와 아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손, 엄마의 얼굴이 아이에게 맞닿아 있는데 아이는 놀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몸은 한 덩어리의 옷으로 그려져 있어 아이는 빠져나가지 못한고 있는 것도 상징적입니다. 엄마의 품속에서 평온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통해 불안정했던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에곤 그림에서 어머니와의 관계는 불안, 죽음 등이 깔려 있습니다. 1910~1912년경에 엄마와 아이 시리즈를 많이 그렸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지만, 당신이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에곤의 편지 중)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89>
Wahneta Meixsell의 <Allemande>입니다. 이 오디오는 Youtube에서 제공하는 클래식 곡입니다. 9년 전 유튜브에 처음 공개되어 다양한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쓰입니다. 무료입니다. 앨러 만드는 무곡(독일 댄스의 일종)이라는 뜻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JT5781LX_o
에곤 쉴레의 그림을 그리는 법에 대한 영상입니다. 앞에 하얀색이 보이지만 뒷배경 색깔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삶이 겹쳐 사람을 이루듯이 여러 층이 겹쳐서 그림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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