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하는 여인과 개종하려는 여인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1 클림트와 에곤 실레 21 – 에곤 쉴레 9 – 애도와 개종>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그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 위키백과/ 위키피디아/ 레오폴드 미술관 등
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쉴레 전시 구조(5부):
<5부> 선의 파격, 젊은 천재 화가의 미술 세계: 에곤 쉴레, 자아 정체성 위기, 어머니와 아이, 모성에 대한 갈망, 검은 풍경, 누드 드로잉, 안정감으로 달라진 누드
쉴레의 <어머니와 아이, 모성에 대한 갈망> 편에 전시된 그림 두 점을 보겠습니다. <애도하는 여성 1912>과 <천을 두른 여성의 뒷모습, 1913>입니다.
<애도하는 여성, 1912, Mouning Woman>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검은 챙이 큰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눈이 크고 눈물이 그렁 그렁한 듯도 보입니다. 얼굴은 창백하고 큰 눈으로 관람객을 바라봅니다. 그 뒤편에 삐애로 같은 남자의 옆모습이 빼꼼 보입니다. 장미꽃 한 송이를 세워서 여성 쪽을 지긋이 바라봅니다. 여성의 슬픔이 광대 남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여성의 슬픔을 광대 남자가 채워줄 것인가 해석은 우리의 몫입니다. 여성의 검은 옷 속에 푸른색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파랑, 빨강, 회색 선은 무엇일까요? 뒤편의 핑크색과 연두색, 보라색도 그저 채택한 색은 아닐 듯합니다.
< 천을 두른 여성의 뒷모습, 1913>
쉴레의 <개종 II, The Conversion II>이 원작이고 이 그림은 원작의 일부라고 하지요. 원작에서는 12명의 사람들에 둘러싸인 설교하는 사람이 있는 장면인데, 현재는 사라져서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개종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종교적 갈등과 변화, 어깨에 천을 두른 채 서 있는 사람의 종교와 믿음에 대한 분안감을 사람의 뒷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본인 <개종 II>에서는 스케치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12개 인물 스케치에서 처음 세명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곤의 서신(1913년 6월)에 따르면 완성되지 않은 그림의 구매자를 찾았지만 어려움이 있었는지 작업을 중단했고, 미완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화가 이야기>
쉴레는 15살에 아버지를 잃고, 이후 삼촌 레오폴드(Leopold)가 보호자가 됩니다(1905). 삼촌도 아버지처럼 철도 공무원이었지요. 처음에는 실레에게 공부를 시키려고 했는데 공부는 안 하고 그림에 몰두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예술학교에 입학을 시켜줍니다. 삼촌은 음악도 좋아했었나봐요.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클림트를 만난 것은 1907년입니다. 후원해 주고 여러 화가들과 후원해 줄 만한 사람들에게 소개도 시켜주었지요. 1909년 에곤은 뭉크, 투롭, 반고흐의 작품도 만나게 됩니다. 이즈음 엄격한 학교도 떠나면서 자유로운 생각으로 여러 그룹전에 참석합니다. 자유로운 생각은 인간의 성(Sexuality) 탐구에 이르렀고 여러 공동 전시회를 거쳐, 1913년, 1914년 이어서 단독 전시회를 가집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91>
사뮤엘 바버(Samuel Barber 1910~1981)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Adagio for Strings (1936)>입니다. 영화 <플래툰>에서의 공간을 자르고 나오는 음악을 잊을 수 없지요. 미국 현대 작곡가인 사뮤엘은 비슷한 시기의 다른 작곡가들이 혁신적 기법을 구사하던 시대에 오히려 19세기 화성법을 존중했던 신 낭만주의적 태도로 임했습니다. 이 곡은 제1,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까지 4가지 현이 등장합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장례식과 9.11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도 사용된 곡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zQsgE0L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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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