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현균 Jul 08. 2024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에른스트 / 표현주의

<무시기 시즌4 –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미술관 탐방 06 – 에른스트 키르히너>

그림 출처:  https://jmapps.ne.jp/apmoa/det.html?data_id=5292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아이치현 미술관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클림트, 피카소, 피에르 보나르, 에른스트, 모리스 루이스 등의 여러 미술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미술가들의 작품도 많습니다. 이들은 아이치현 출신의 예술가인 후지이 다츠키치(1881~1964) 연구회가 기증한 후지이 다츠키치 컬렉션(1,477점)과 나고야의 미술 수집가 기무라 사다조(1913~2003)와 그의 유족이 기증한 기무라 사다조 컬렉션(3,307점)입니다. 


오늘은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 에른스트(Ernst Ludwig Kirchner, 1880~1938)의 그림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정물화입니다. 제목은 <유리가 있는 정물화, 1912>로 74 X 100 (cm)입니다. 여인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잔의 몸체를 들고 있는 형태의 그릇이 있고, 그 그릇의 가운데 붉은색 과일이 여섯 개 보입니다. 과일은 아마 자두일 듯합니다. 그릇의 뒤로 의자로 보이는 것이 보입니다. 등판에 사람의 형태가 보이고 주변에 초록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아까 자두를 담은 그릇의 주변도 낮은 채도의 녹색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이동식 등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습니다. 그 앞으로 일곱 개의 유리잔이 놓여 있습니다. 노란색과 청색이 섞여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청색, 초록 등이 낮은 채도로 그려져 있어 밝지는 않지만, 자두의 붉은색과 그 뒤에 보이는 사람 형태의 살색으로 인해서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화가 이야기]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Ernst Ludwig Kirchner, 1880~1938)는 독일 표현주의 화가입니다.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잇겠다는 다리(Bridge, Die Brucke)가 되겠다고 다리파를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건축사 학위에 자격증까지 땄지만 1905년 친구들과 다리파를 결성하고 화가로 활동합니다.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표현주의로 살았지만 그림은 1915년 이후에야 조금 판매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었지만, 건강 문제로 예술 활동은 계속할 수 있었고, 스위스로 이동하여 작품을 계속합니다. 충실한 동반자 에르나의 작품 판매와 보살핌으로 삶이 유지되었으나 나치 정권은 그의 그림을 퇴폐 미술로 분류합니다(1937).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1938). 강렬한 감정 표현이 특징인 표현주의 스타일과 베를린 도시 생활을 묘사한 도시적 장면은 그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목판화와 드로잉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마르첼라, Marzella, 1909-10> 76×60 (cm) 스톡홀름 근대 미술관(뭉크의 영향)



<베를린 스트리트, The Berlin Street, 1913> 1.2 X 91 (cm) 뉴욕 현대미술관, MOMA>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 작품은 베를린의 아틀리에에서 그려진 것으로 특히 원이 지배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1910년 키르히너는 6개월 동안 도서관에서 아잔타 벽화, 존 그리피스의 서적, 비유럽 사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그림에서도 인공과 자연, 원식 등의 대립이 보입니다. 뒤편의 등판으로 보이는 것은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혹은 벌거벗은 남녀의 놀이를 묘사하기도 합니다. 과일 접시는 원시적 조각품을 모방한 것입니다. 이 그림에서 인공은 안경, 램프(등), 컵입니다. 그의 죽음 뒤에 <퇴폐 미술 전시회>가 1937년에 전시되었는데, 그때 전시된 작품입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78>

The Animals의 앨범 <Animalism, 1996>에서 <That’s the other side of this life>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것을 원하시나요? 이 곡에서는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멕시코만으로 항해를 하거나 내슈빌로 갈 것 같다는 노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o_UwEXcgps 


#명화 #음악 #무작정_시작한_그림이야기 #무시기 #임현균 #내머릿속미술관 #의과학산책 #소소공방 #예술사랑_토파즈 #나고야 #아이치현미술관 #에른스트 #정물 #명앨범 #The_Animals #Animalism #That’s_the_other_side_of_this_life


작가의 이전글 무시기 임현균의 그림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