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 쾌락의 정원 왼쪽날개 / 히에로니무스 보쉬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63– 히에로니무스 보쉬>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위키 백과 등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 1450경~1516)는 이름이 매우 생소한 편입니다. 히에로니무스는 영어식으로 제롬(Jerome)입니다. 보쉬는 스피커 브랜드로 매우 유명하지요. 재미난 것은 프라도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히에로니무스로 서치하면 하나도 안 나옵니다. El Bosco라는 이름으로 스페인에서는 알려져 있어 그렇게 찾아야 나옵니다. 어떤 고집일까요?
이분의 그림은 당시 그림 형태로서는 매우 진보적이고 현대적입니다. 지금 보아도 현대 화가가 그렸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보통은 주제 부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물을 그리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분의 그림은 구석구석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대표작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1490~1510> 삼면화의 왼쪽 날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에 한번 보고 지나갔습니다만, 프라도 미술관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지요.
[보이는 대로 읽기]
보이는 대로 읽는 것도 바쁩니다. 그림의 크기는 높이가 사람 키 만하고 폭도 사람의 몸의 폭과 비슷합니다 (188 x77 cm).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그림의 하단으로부터 1/3 지점에 흔히 보는 아담과 이브의 탄생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와 아래로 매우 다양한 동물들이 보입니다. 보통 창조 그림에는 탄생만 있지만, 이 그림에는 이미 먹이 사슬이 보이기도 합니다. 개구리는 새에게 먹히고, 쥐는 고양이가 입에 물고 있습니다(그림 하단).
그림 상단에도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는 장면이 보입니다. 그저 현존하는 동물 모양만으로도 다양한데, 우리가 지금은 보지 못하는 여러 형태의 변형된 동물도 보입니다. 기린은 머리가 용 같고, 멧돼지 앞의 동물은 공룡이 불을 뿜고 있는 듯합니다. 분수 옆 사람 얼굴처럼 그린 형태는 현대 미술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마치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의 원형이 이 그림에서 오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심도 하게 됩니다.
[화가 이야기]
보쉬는 네덜란드 화가입니다. 본명은 에로엔 안토니스존 판 아켄(Jeroen Anthoniszoon van Aken)입니다. 초기 생애 기록이 없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화가였다는 사실이 남아 있습니다. 50년대 생인데 30세쯤인 1480년대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90년대부터 사망한 1516년까지 찬사를 받았다고 일부 문서에 언급되었을 정도입니다. 다른 화가와 교류가 없어 더욱 그의 기록이 없습니다. 남아 있는 작품도 많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에 25점 정도가 남아 있고, 네덜란드 Boijmans Van Beuningen 박물관에 가면 4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이분은 악마, 괴물, 연기, 화염 등의 그림에 있어 당시 가장 잘 묘사한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쾌락의 정원은 누가 주문했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분명 종교적인 주제인데, 동시에 쾌락적 장면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일반적이지 않은 장면이 많아서 주문자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앙에 오늘은 보지 않았지만 중앙의 알레고리적 표현에서 당시 흔하게 묘사하지 않는 것들이 보입니다. 천문학적 상징도 그렇습니다. 내일 자세히 가운데 패널을 보겠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22>
아바(ABBA, 1974~1982)의 노래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Slipping Through My Fingers”입니다. 제목은 손가락 사이로 미끄럽게 빠져나가다,라는 의미입니다. 학교 가방을 메고 아침에 집을 나서는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아빠)가 다 자라 버린 아이가 곧 품에서 떠 날 것이고, 시간을 멈추어 놓고 싶다는 단상에 젖어 부르는 노래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Rr7qRb-7k4
#명화 #음악 #무작정_시작한_그림이야기 #무시기 #임현균 #내머릿속미술관 #의과학산책 #소소공방 #스페인 #프라도_미술관 #prado #히에로니무스_보쉬 #Hierronymus_Bosch #쾌락의_정원 #Earthly_Delight #명앨범 #아바 #Slipping_Through_My_Fingers #AB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