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편 / 지상의 쾌락
<무시기 시즌4 –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탐방 63– 히에로니무스 보쉬>
그림 출처: https://www.museodelprado.es/ (프라도 미술관), 위키 백과 등
無작정
始작한
그림이야期~
:
어제는 쾌락의 정원 좌측 날개, 오늘은 우측 날개입니다. 좌측은 <아담과 이브의 탄생>이고, 오른쪽은 <지옥의 저주>가 보입니다. 가운데는 기쁨(쾌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좌측부터 탄생-쾌락-형벌 순입니다. 기쁨이라는 단어와 쾌락이라는 단어는 비슷하지만 하나는 건전하고, 다른 하나는 금지된 뭔가를 해서 얻는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챗GPT에게 두 단어 차이를 물었더니 기쁨은 내면, 지속, 깊숙한 감정이라고 하고, 쾌락은 일시적, 표면적 감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친구와의 우정에서 오는 것은 기쁨이고, 음식이나 음악을 들을 때 순간적 흥분은 쾌락이라고 설명하네요. 동의하시나요?
우측날개 그림 보기 전에 두 날개를 접으면 어떤 형태인지도 보겠습니다. 좌우 날개를 덮으면 <세상의 창조>의 시작인 지구라는 행성 위에서 벌어지는 시작이 보입니다. 비록 살고 있는 면은 편평하지만, 구체 위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그려놓은 것을 보면 화가도 지구가 구체임을 인식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 위에 거품 속에 숨어 있던 세계가 나타납니다. 사실 좌측 상단에 창조주의 모습을 그려 넣어서 창세기 3일 차 내용을 기반으로 그려 넣었다고 해석됩니다. 오늘은 우측 날개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기]
어제 좌측에 보였던 아담과 이브와 여러 동식물들의 밝은 모습과는 달리 좌측은 지옥입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형벌이 존재합니다. 우선 상단에서 이곳은 어둠 컴컴하고 불꽃과 전쟁터 같은 곳임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전쟁을 하는 병사들 무리도 보입니다. 도입부입니다. 그 아래 불 구덩이에 떨어지는 나체의 사람들, 귀 한쌍이 창에 꽂혀있고, 그 아래 거대한 귀에 깔려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귀에 앉아 있는 검은색 형태는 지옥에서 일하는 집행관일 듯합니다. 그 우측으로 심장 같은 풍선 같은 선홍색 물체에 피리(나팔)가 꽂혀 있고, 그 소리를 들어야 하는 형벌인가 봅니다. 이 형벌은 아마 돌아가는 원반 위에서 행해지고 있고, 벌을 받으면 원반을 한 바퀴 돌아야 하나 봅니다. 벌 받는 인간은 나체이고, 집행관은 새 모양, 왕비모양으로 다양합니다.
그 아래 인간의 얼굴과 몸통을 한 거대한 나무통이 있습니다. 나무통의 몸 중간에서 면이 깨져 있어 그 안의 풍경이 보입니다. 몸통은 팔 아래에서 뻗어온 나무 가시들이 관통하고 있는데, 집행관들이 쉬는 공간인지 무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 아저씨가 몸통의 깨진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고, 다른 몸집이 거대한 집행관은 사다리로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히에로니무스의 뇌 속이 궁금해집니다. 이 화가는 인간의 형벌을 악기에도 연장시켜 놓았습니다. 비파와 하프, 작은북 형태가 보이고, 나무 온도계 같은 녀석은 아마 메트로놈일 듯합니다. 트럼펫 같은 형태도 보입니다. 악기에 몸이 묶이고 선들에 몸이 관통된 것 같습니다. 뒤에서 이를 쳐다보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죄인의 모습이 처량합니다. 이분들은 음악과 향연에 빠졌던 죄를 지었나요?
그 아래는 주사위와 카드가 보입니다. 도박을 해서 벌 받는 사람들을 묘사한 듯합니다. 토끼가 보이는데, 토끼는 어쩐지 도박 카드와 연관 있어 보입니다.
우측으로 수녀 복장을 한 퇘지가 남성을 핥고 있습니다. 투구를 쓴 괴물, 그 뒤에 핑크색 옷을 입은 남자도 보입니다. 누가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새에게 먹혀 똥으로 배출되는 형벌도 있습니다. 새 똥이 묽은 물풍선 같은 것을 응용해서 먹힌 사람들이 구덩이로 빠집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먹은 것을 토하나요? 또 어떤 사람은 돈을 배설합니다.
이 그림을 자꾸 보니 어떤 죄를 지어서 형벌을 받는지 조금 보이는 듯합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 그림에서 등장하는 죄의 유형은 <식탐, Gluttony>이 있고, 이들은 강제로 먹는 형벌, 악마에게 먹히거나 합니다. <탐욕, Greed> 장면에서는 금전에 대한 욕망으로 배설하고, 무거운 동전 가방에 눌립니다. <색욕, Lust> 편에서는 성적 유혹을 당하거나 고통받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나태, Sloth>도 있습니다. 나태하게 지낸 사람들은 쉴 틈 없는 노동을 강요당합니다. <분노, Wrath>한 사람들도 끝나지 않는 폭력 속에서 고통을 받습니다. <시기, Envy>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괴로워하고, <교만, Pride>에서는 자신들의 높은 지위를 자랑하다가 굴욕적인 상황에 처해집니다. 악마는 거만함을 형벌로 바꿔 처합니다.
삶의 기쁨이 있는 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123>
에릭 클랩톤(Eric Clapton)의 레일라(Layla)입니다. 노래 분위기가 가을 충만합니다. 외로워지면 뭘 할래? 아무도 당신 옆에 없다면? 당신은 오래 뛰고 숨어 다녔어. 이게 자존심 때문이란 것 이제 알잖아. 레일아 당신은 날 무릎 꿇게 했어. 이제 용서해주지 않을래?... 한 남자가 여인에게 용서를 빕니다. 제발~
https://www.youtube.com/watch?v=pKwQlm-wldA
#명화 #음악 #무작정_시작한_그림이야기 #무시기 #임현균 #내머릿속미술관 #의과학산책 #소소공방 #스페인 #프라도_미술관 #prado #히에로니무스_보쉬 #Hierronymus_Bosch #쾌락의_정원 #Earthly_Delight #지옥편 #명앨범 #에릭_클립톤 #Eric_Clipton #Lay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