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동안 핏물을 뺀 사태는
간장과 각종 양념에 담겨 갈색빛이 들여진다
큼지막한 계란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작은 메추리알도 곁에 자리했다.
이른아침, 새벽배송 덕분에
어제 밤에 할머니에게 장조림이 먹고싶다 주문한 아이는 점심에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밥을 "먹여주는 "
오직 할머니만 할 수 있는,
또,
그걸 담박 담박 "받아먹는 "
다 큰 아이.
장면을 그려보는 것만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오늘..
기억에도 없는 할머니가.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