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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글 Aug 15. 2023

너에게 쓰는 편지 8

체육복은 *근마켓에 못 내놓겠어~~


학창 시절 마지막 방학이 끝났구나.

내일부터

엄청 애정하는 체육복 착장하고 등교하겠네~

반질반질해진 엉덩이의  바지 말이야


등교하는 그 20분 사이에

고개를 꺾고 잠이 든 너를 보면

참 안쓰러워

이제 석 달만 고생하면 된다, 딸~



아침에 내리기 전에

너무 비싸게 굴지 말고 사진 좀 찍자


너와 함께하는 아침을 매일 남기고 싶어.

고양이, 토끼 필터 빼고 말야~~~



(  인간의 모습이 없어...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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