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송긍정의 하루, 병원을 다녀오다

챕터 2. 과배란 유도

by 주아

난임일기|7/22 화요일


오늘의 복용

오전 7시

– 레코벨 주사


오전 & 오후 식후

– 엠시톨-D 1포씩 (하루 총 2포)


밤 10시

– 레나라정 2알



드디어!!! 병원을 잘 다녀왔다!! 히히


자, 어제를 복기해 봅시다!


오전 수업을 끝내고 남편과 조인.

점심 데이트 후 병원 도착.


예약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고, 본래 예약 시간보다 35분 더 대기하고서야 진료실에 들어갔다.

(…하지만 뭐, 선생님도 바쁘시겠지요. 의느님의 행복이 곧 저의 행복 아니겠습니까. 의료 질이 좋아진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진료 시간.


선생님께서 물어보셨다.

“앞으로의 여정에 긴장되는 건 없으신가요?”


“난자 채취가… 좀 겁나요.”

“안 좋은 경우는 5% 정도예요. 복권 당첨된 사람이 티 안 내고 조용히 넘어가듯, 보통은 별문제 없이 지나가요. 다낭성이라고 해도 대부분 괜찮습니다. 걱정 마세요.”


“그렇겠죠? 그래도 이렇게 시험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요.”

“그 긍정적인 마음가짐, 아주 좋습니다.”


넵! 나는야 송긍정!!


진료 후에는

• 소변 검사

• 심전도

• 흉부 엑스레이

• 그리고 과배란 주사


처음엔 주사와 약 복용법들이 복잡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열심히 설명 듣고, 집에 와서도 병원과 약국에 다시 전화해 복용법 재확인!


실은 약국에서 받아온 복용 설명서가 잘못 기재되어 있었다. 비타민과 호르몬제 복용법이 바뀌어 있었음. 큰일 날 뻔했지만, 다행히도 꼼꼼히 캐치!

찾아낸 그대, 아주 잘했어!

우리 여보 최고!


저녁엔 자기 전에

항생제 4알 + 호르몬제 2알을 함께 복용했다.


항생제 먹는 게 영 내키진 않지만, 앞으로 있을 난자 채취와 배아이식을 위해 감염 예방은 아주 중요하니까 히힛.



뭔가 수월하게 풀리는 느낌.

괜찮아, 좋아, 흐름이 좋아!


오케이!

가자아~~!!!!


+ 참, 여담이지만… 심전도 검사 결과가 예쁘지 않게 나왔다.


수면 마취를 위한 기본 검사였는데 결과가 좀 예쁘지 않다며 여러 번 재검사를 진행했다.

그 덕분에 내 가슴팍에는 피멍이…


결국 마취과 선생님이 결과 확인 후 전화를 준다고 했다.


평소엔 모르는 번호 절대 안 받는 나지만, 마리아병원 전화번호는 암기해놔야겠는걸?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