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이식 준비

(52) 이식 준비 시작!

by 주아

난임일기|8/16 토요일


오늘의 복용

• 아점 식후 – 프레다정 2mg 4알, 엠시톨디 1포

• 오후 식후 – 엠시톨디 1포

• 자기 전 – 이지탑스정 4알, 비오플 1알



오늘은 병원에 다녀왔다.

난자 채취 후 결과를 듣는 날. 주말이라 그런지 병원은 평소보다 훨씬 북적였다. 남편분들, 그리고 아가들도 보였는데… 아가들은 어쩜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까 .


대기하는 동안 괜히 긴장이 되었다. 혹시 배아나 난자 질이 안 좋다는 말을 듣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자꾸 밀려왔다. 평소 이럴때에 덤덤한 나이기에 긴장하는 내 모습이 계속 낯설게만 느껴졌다.


오늘의 진료 결과

• 자궁: 깨끗함

• 난소: 이상 없음

• 배아 상태: 3일 배아 6개, 5일 배아 4개



요즘 난임일기를 쓰면서 마음이 좀 벅차다. 점점 이 과정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걸 깨닫기 때문일까. 생각보다 아가를 바라는 내 마음이 더 간절하고 절실하다는 걸 체감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부모가 된다는 일은 여전히 두렵다. 내가 정말 누군가의 삶을 책임질 수 있을까. 이렇게 큰 일을 계속 이어가도 괜찮을까. 스스로에게 자꾸 물음을 던지게 된다.


부모님의 빈자리를 느끼며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들도 마음을 종종 아프게 만든다.


생리 중이라 더 예민해진 걸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그렇듯, 우울은 사람을 가장 힘들게 만든다.


진료 후 금왕돈까스 , 약이 웃상으로 보이는건 기분탓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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