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생리 1일차, 고마워 내 몸아

챕터 3. 난자 채취

by 주아

난임일기|8/14 목요일


오늘의 복용


• 엄써용!



터졌다 !


마음은 조급했지만,

몸은 제 시간에 맞춰 잘 따라와 주었다.


도대체 무엇을 그리 기다리고 조바심을 냈던 걸까.

막상 오늘 생리가 시작된 걸 보니,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다.



양은 생각보다 많다.

항상 느끼지만,

생리양과 생리통은 비례한다.

생리 전 증후군의 우울감과 함께 찾아오는 생리통도 참 크다.


하지만 내일모레쯤이면 괜찮아질 것을 안다.

십몇 년의 경험이 말해준 것.

이틀째까지만 견디면 통증은 사라지고,

남은 건 그저 불편함뿐이라는 걸.



나는 더이상 몸에게 보채지 않으련다.

오히려 더 귀하게, 더 따뜻하게 대해주련다.


그래서 말인데..


내 몸아, 따라와 주느라 정말 고맙고,
정말 정말 고생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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