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2)
매일 매일 새로운 반찬에 도전한다는 것은 뭔가 저녁 밥상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늘은 뭘 할까? 하며 매일 반복되는 다람쥐 챗바퀴 같던 저녁 밥상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조금은 달라지고 있다.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라고나 할까?
집밥 레시피 밴드를 검색하던 중 '장어탕'이 눈에 들어왔다. 좀 부실한 식단에 영양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한 번 끓여놓으면 주말 동안 몇 끼는 더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장어탕을 선택했다. 대형 마트에 가서 손질된 자연산 바다장어 1kg를 사서 저녁 밥상을 시작했다.
<오늘의 장어탕 저녁 밥상>
<장어탕>
재료: 장어 5마리(1kg), 삶은 숙주 1봉지, 데친 단배추 1단, 된장 4큰술, 고춧가루 5큰술, 대파 2대, 다진마늘 3큰술, 국가장 2큰술, 생강가루, 후춧가루, 참기름 2큰술
1. 장어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냄비에 장어, 참기름2큰술, 물2리터 넣고 끓여준다.
3. 장어 살이 무르도록 푹 고아준다.
4. 큰 볼 안에 체를 넣고, 장어를 쏟아 붓는다.
5. 손으로 주물럭 거리면서 살을 완전히 으깨어 주면서 내려준다.
6. 물 5리터를 준비해 조금씩 나눠 부어 주면서 장어살 내려준다.
7. 가시만 남을 때까지 반복한다.
8. 냄비에 담은 장어 국물에 된장 4큰술을 넣고 고춧가루 5큰술을 넣고 끓여준다.
9.대파, 다진마늘3, 삶은 숙주 2줌, 삶은 단배추 3줌을 넣고 끓여준다.
10.팔팔 끓으면 국간장 2큰술, 생강, 후춧가루 넣고 간을 해준다.
<멸치 조림>
재료: 멸치, 다진파 한 줌, 다진마늘 1큰술, 통깨, 견과류, 간장 1.5큰술, 올리고당 4큰술,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
1. 마른 팬에 기름 없이 멸치와 견과류를 볶는다.(멸치가 노릇하게 될때까지)
2. 멸치와 견과류를 다른 그릇에 담아둔다.
3. 달군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과 다진파를 넣고 볶는다.
4. 파향이 우러나면 멸치를 넣고 볶는다.
5. 기름 코팅이 되면 소스를 넣고 골고루 뒤적여 준다. (불 끈 상태에서)
<초장 브로컬리>
재료: 브로컬리 1개, 초장
1. 브로컬리를 잘게 썰고 물에 데쳐준다.
2. 찬 물에 헹궈서 담아준다.
3. 초장을 준비하여 찍어 먹는다.
-------<식사후기>------
1. 장어탕을 끓일 때 단배추는 푹 삶아두어야 겠다. 장어탕이 뻑뻑해서 미리 잘 삶은 야채를 넣어야 튀지 않고 간만 맞추면서 조절할 수 있다.
2. 산초가루가 없어서 생강과 후춧가루를 넉넉히 넣어야 비린내 제거를 할 수 있다.
3. 장어육수가 많아서 두 냄비로 나누어서 한 번 끓이고, 남은 육수로 다음에 한 번 더 끓였다.
4. 역쉬 며칠 동안 국걱정은 없어서 좋았다.
5. 소화도 잘 되고 영양도 풍부하고 가족들이 모두 좋아했다.
6. 평소 조리법이 아닌 새로운 레시피로 만든 멸치는 인기가 좋았다.
특히 남편이 좋아한 밥상이다. 한 끼 먹고 나면 든든하고 배가 별로 고프지 않다고 했다. 특히 소화도 잘 되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다. 다음 보양식으로 한 번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