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COO가 되려면, 숫자를 알아야 한다
계획이 바뀌었다
100일 준비 계획을 세우고 일주일이 지났다.
영단어를 외우고, 교육학 책을 읽고, 업무를 AX화했다.
그런데 뭔가 아쉬웠다.
석사만으로 충분할까?
교육학 이론만으로 가랑비 컴퍼니의 COO가 될 수 있을까?
그날 밤, 나는 노트를 펼쳤다.
"2040년, 가랑비 컴퍼니의 COO는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
적어 내려갔다.
교육 프로그램 설계 - 석사 과정에서 배운다.
교육학 이론 - 석사 과정에서 배운다.
AI 활용 교육 - 지금 현장에서 하고 있다.
그런데.
데이터는?
교육생 데이터를 분석해서, 학습 효과를 측정하고, 다음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것.
이건 '감'으로 하는 게 아니다.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나는 숫자를 모른다.
빅데이터분석기사
다음 날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검색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3월, 8월
실기: 5월, 10월
3월에 필기를 보면, 석사 입학하고 바로다.
타이밍이 애매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3월 입학 전에 필기는 끝내자."
지금부터 3월까지 3개월.
충분하다.
왜 빅데이터분석기사인가?
가랑비 컴퍼니는 교육 데이터를 다룰 것이다.
"이 교육생은 왜 중도 포기했는가?"
"어떤 커리큘럼이 가장 효과적인가?"
"30대 직장인과 50대 퇴직자는 학습 패턴이 어떻게 다른가?"
이 질문에 답하려면, 데이터를 볼 줄 알아야 한다.
COO는 '느낌'으로 말하면 안 된다.
숫자로 말해야 한다.
AICE 자격증
그리고 한 가지 더.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KT에서 만든 AI 활용 능력 인증 자격증.
Associate, Advanced, Expert 3단계.
나는 Advanced를 목표로 했다.
"AICE? 그게 뭐야?"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
생성형 AI 활용, 프롬프트 설계, AI 윤리, 데이터 리터러시.
바로 이거다.
나는 지금 HRD 회사에서 AI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한다.
ChatGPT, Perplexity 활용 교육을 기획한다.
하지만 솔직히, 체계적으로 배운 게 아니다.
실무에서 부딪히며 익힌 것뿐이다.
AICE는 그 경험을 체계화하는 도구다.
그리고 무엇보다.
AI융합교육 석사 + AICE 자격증.
이 조합은 완벽하다.
"나는 AI를 교육에 활용할 줄 압니다"를 증명하는 가장 명확한 증거.
가랑비 컴퍼니는 AI 기반 생존 교육 기업이 될 것이다.
그 회사의 COO가 AI 활용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말이 안 된다.
시험 일정표를 뽑았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큐넷 사이트에 들어갔다.
빅데이터분석기사 시험 일정표를 출력했다.
필기: 3.3~3.9 (원서접수)
실기: 8.3~8.7 (원서접수)
AICE도 확인했다.
KT 홈페이지에서 시험 일정을 찾았다.
AICE Advanced: 상시 응시 가능 (CBT 방식)
일정을 노트에 옮겨 적었다.
1월~2월: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 AICE 준비
3월: 빅데이터 필기 시험 + AICE 응시 + 대학원 입학
4월~5월: 대학원 적응
6월~8월: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 준비
8월: 실기 시험
빡빡하다.
미친 스케줄이다.
하지만 가능하다.
친구에게 전화했다
15년 지기 친구에게 전화했다.
"야, 나 자격증 2개 더 따려고."
"어떤 거?"
"빅데이터분석기사랑 컴활1급."
친구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래, 맞네."
"맞아?"
"당연하지. COO는 숫자를 알아야 하니까."
역시 이 친구다.
미쳤다고 말하지 않는다.
왜 필요한지 바로 이해한다.
"너는 가랑비의 철학을 만들고, 나는 그걸 데이터로 증명하는 거지."
"정확해."
"2040년, 가랑비 컴퍼니가 '이 시스템 효과 있어요'라고 말할 때."
"나는 데이터를 내밀 거야."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너는 무기를 쌓고, 나는 철학을 완성한다. 15년 뒤에 보자고."
석사는 이론, 자격증은 무기
정리하면 이렇다.
석사 학위 = 교육학 이론, AI융합교육 전문성
빅데이터분석기사 = 학습 데이터 분석 능력
AICE = AI 활용 교육 설계 능력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
교육 이론을 알고,
AI를 교육에 활용하고,
데이터로 효과를 증명하는 COO.
바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다.
욕심이 아니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너무 욕심 부리는 거 아냐?"
"대학원만 잘 다녀도 충분하지 않아?"
하지만 나는 안다.
가랑비 컴퍼니는 평범한 교육 회사가 아니다.
2040년, 붕괴하는 한국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방주다.
그 방주를 운영하려면, 나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론만 있고 데이터가 없으면?
"그거 효과 있어요?"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
데이터만 있고 이론이 없으면?
왜 이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
둘 다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간다.
석사도 따고, 자격증도 딴다.
새로운 목표
오늘부터 계획이 바뀌었다.
오전 7시 - 출근길, 영단어 100개
낮 12시 - 점심 45분, 빅데이터분석기사 이론
오후 6시 - 퇴근 후, AICE 프롬프트 실습
저녁 8시 - 교육학 이론서
밤 10시 - 논문 읽기 연습
새벽 1시 - 취침
더 빡빡해졌다.
더 힘들어졌다.
하지만 괜찮다.
왜냐하면 나는 알기 때문이다.
3월 2일, 입학식 날.
나는 단순한 신입생이 아닐 것이다.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를 끝내고,
AICE Advanced를 준비한,
이미 무장한 COO 후보생일 것이다.
무기를 쌓는다.
하나씩,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