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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b Aug 07. 2023

인공자궁 출현할까?

Chapter 1. 4차 산업혁명의 서막

<AU Story>     

인간의 진화는 호모 옵티머스 정도에 그칠까? 호기심 많은 인간들은 아마도 멀지 않은 장래에 인공자궁(AU·Artificial Uterus)까지도 개발해 ‘출산’이 아닌 ‘생산’이라는 경천동지驚天動地 한 사건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필자의 생각이고, 윤리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다.

슈밥도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서 결국엔 맞춤형 아기(Designer Beings)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직접적이고 의도적으로 유전자가 편집된 최초의 인간이 태어날 것이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모태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필자가 전망하는 AU는 가축이나 멸종위기의 희귀동물 보전 및 복원작업에 우선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소와 돼지 등 가축이나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 같은 태생동물의 경우 AU에서 얼마든지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AU의 환경을 모태처럼 조성하고 산소와 함께 영양과 혈액을 공급한다면 어떨까? ‘모태환경’이란 연질 캡슐태반에 적정온도와 양수 등을 갖추어 어미의 태반과 동일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AU는 정밀하고 세밀하게, 아니 모체와 거의 똑같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 인공수정한 배아(Embryo)를 넣으면 된다. 매우 안정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고른 영양과 아주 깨끗한 혈액을 공급받음으로써 실제 모태보다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혈액은 일차적으로 모체(어미)로부터 수혈을 통해 해결한다.

여기에 슈밥의 주장처럼 유전자를 편집(조작)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모태에서 발생되는 기형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유전적 질병이나 결함을 해소할 수도 있다. 소와 돼지 등 가축에 활용할 경우 보다 좋은 육질과 우유 등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이를 인간에 적용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지능도 훨씬 높은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AU는 특히 제2의 지구를 찾아가는 우주선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인류는 제2의 지구를 찾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 NASA는 “근래 새로 발견된 행성들이 99%의 확률로 ‘외계 지구’로서의 조건을 갖췄다.”며 “지금까지 찾아낸 ‘물 존재 가능’ 외계 행성은 21개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NASA 측은 “그 가운데 현재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인 ‘케플러-1229b’가 ‘외계 지구’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지구보다 큰 다른 행성인 ‘케플러-1638b’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인류는 이들 외계 지구에 사람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NASA가 밝힌 외계 지구는 적어도 1200광년 이상의 거리에 있다. 햇빛처럼 빠른(초속 30만km) 우주선을 타고 간다고 해도 1200년이 걸린다는 이야기. 우선 광속으로 1200년을 견뎌 낼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드는 게 급선무다. 그리고 지구 인간이 이 우주선을 타고 가면서 아기를 낳고 그 아기가 자라 다시 아기를 낳고… 수만년(지구력)이 지나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AU라면 그 오랜 시간을 이겨내고 외계 지구에 당도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AU를 갖춘 여러 대의 로봇이 우주선을 타고가면 된다. AU로봇은 배아가 아닌 접합체Zygote를 잉태(?)하고 지구를 출발하게 된다. 물론 그것은 냉동상태로 있다가 외계 지구에 착륙하기 20여년(지구력) 전에 배아를 형성, 임신 기간을 거쳐 태어나게 된다. 이렇게 태어난 우주인간은 우주선에서 로봇으로부터 교육과 훈련을 받고 마침내 외계 지구에 발을 내딛는 것이다.


한편 수정이 일어나 정자와 난자가 합쳐진 것을 접합체Zygote라고 한다. 이 접합체는 세포분열을 통해 여러 개의 세포가 되고, 이 세포들은 세포분열과 분화를 거쳐 배아를 형성한다. 그리고 배아는 임신 기간을 거치면서 하나의 개체로 발생하게 된다.


아마도 빛의 속도보다 빠른 우주선과 순간이동(Teleportation) 비행선이 개발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줄여서 텔레포트Teleport라고 하는 순간이동은 순식간에 어느 공간에 이동하는 과학적 기술이다. 주로 게임에서 아주 멀리 있는 곳으로 이동할 때 쓰인다. 판타지 소설과 SF 영화에도 많이 등장한다. 미래학자들은 아직 게임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이 텔레포트가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실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민국도 우주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3년 5월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세계 7번째 발사체 기술 개발국이 된 것. 우리나라는 2024년 말께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6호를 쏘아올린다. 물론 이는 ‘아리안스페이스’사(유럽 공동기업)에 위탁 발사된다. 하지만 전적으로 우리 기술에 의해 개발된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계기로 보다 강력한 국산 발사체가 머잖은 장래에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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