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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b Aug 16. 2023

새로 생겨나는 직업과 뜨는 직업

Chapter 2.  4차산업혁명 시대 뜨는 직업

AI와 로봇 같은 기술의 발달은 결국 인류의 일자리를 빼앗는 자충수일까? 인류에 있어, 기술혁신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이다. 업무의 자동화와 함께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기도 하지만 그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직업이 있고, AI 및 로봇과 연계된 직업도 많이 생길 것이다. 또 이들 기계가 결코 해낼 수 없는, 인류만의 고유 업종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새로 생겨나는 직업과 상대적으로 뜨는 직종은 무엇일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선정한 유망직업 이외에도 매력적인 직업이 수도 없이 생겨난다. 우선 △로봇 수리 전문가 또는 로봇 치료사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 △수소연료 충전소 매니저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소 매니저 △드론 관련 기술자 및 운영업 △비행선 조종사 △유전자 검사원 △위생 방역 집행인 △자연재해 예방 전문가 △우주여행 가이드 △동물후견인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자율주행자동차 및 플라잉카와 같은 미래형자동차 관련 직업 등 기술 발달로 인해 새로 생겨나거나 떠오르는 직업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영국 가디언지가 뽑은 장래 유망직업으로는 △환경과 기후변화 관련 직종 △신·재생에너지(수소와 태양열 등) △새로운 제조기술(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나 메탈스킨Metal skin)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 △로봇과 인공지능 △비즈니스 개선 △나노와 바이오기술 △사회서비스(간호사와 돌보미) △교육 △식량(유전자기술을 이용하는 농업) 분야의 전문직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 분야 이외에 새로 생겨나는 유망직업도 적지 않다. 부산시교육청이 근래 주관한 부산직업박람회에서는 △스토리코치 △놀이문화기획자 △창직진로지도자 △퍼스널컬러분석가 △아이성향그림분석가 등이 유망직업으로 꼽혔다. <참조>               


■ 유망하거나 새로 생겨나는 직업 <표 1>                    

 

1 스토리코치                      2 놀이문화기획자                        3 창직진로지도자

4 3D프린트전문가               5 퍼스널컬러분석가                      6 아이성향그림분석가

7 정리컨설턴트                   8 빅데이터전문가                         9 소셜미디어전문가

10 로봇테이너                    11 창직컨설턴트                          12 브레인디자이너

13 임신출산육아전문가        14 산림치유전문가                        15 전직轉職지원전문가

16 녹색건축전문가              17 CSI 과학수사대                        18 승마체험지도사

19 타로상담사                    20 보석감정사                              21 네일아티스트

22 스타일리스트                 23 메이크업아티스트                     24 창업카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산업연구원·공학교육혁신협의회는 2020년대 이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 산업 등 미래 유망 신산업이 21만4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2020년대 산업별 산업기술 인력 수요 현황 <표 2>

                                                                                    <출처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대 산업별 기술인력수요 현황>에 따르면 △ICT 융·복합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자동차 △전자 △조선 등 12대 주력산업분야(2020년 기준)에서 총인력은 111만5천여 명으로, 2만8천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49만5천 명이었다. 그런데 채용할 인원은 35만3천 명으로, 14만2천여 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기계 설치·정비·생산직에서 29.2%,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판금·단조·주조·용접·도장 등)은 16.5%, 제조 단순직의 경우 16.2% 순으로 구인인원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일자리는 사실상 넘쳐나고 있지만 고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피고용자들이 주로 산업현장에서 몸을 쓰는 직종과 단순반복직 같은 일자리를 기피하고 있다는 증좌이다. 그리하여 이들 직종의 기업에서는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이주노동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주노동자들과의 소통 불편과 함께 작업효율이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400여 개 주요 직업에 대한 자동화 대체 확률(2016년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달에 따라 2020년께는 ‘단순반복업무’부터 자동화로 대체되기 시작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것.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406개 직업 가운데 콘크리트공의 대체 가능성이 9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위 정육 및 도축원(99.8%), 3위 고무·플라스틱 제조원, 10위 택배원, 13위 주유원, 주차관리원은 27위에 올랐는데 자동화대체 가능성이 모두 98% 이상이었다.

그리고 △웨이터 및 접객원(51.20%) △우편물집배원(51.06%) △기타 금융 및 보험 관련 전문가(50.78%) △의회의원·고위 공무원 및 공공단체 임원(50.66%) 등 자동화대체 가능성 50% 이상 직업이 179개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으로는 △예능 강사 △공예원 △메이크업아티스트 및 분장사 △가수 및 성악가 △무용가 및 안무가 △애니메이터 및 만화가 △지휘자·작곡가 및 연주가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화가 및 조각가가 꼽혔다. 이들 직업은 대체 가능성이 거의 0%였다. 또 △웹 및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시각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배우 및 모델 △감독 및 기술 감독 △국악 및 전통 예능인 △패션디자이너 등도 대체 가능성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업군은 대부분 문화·예술분야의 아티스트로, 인공지능이라도 결코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도 배우와 가수 등 예술·예능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은 넘쳐나고 있다. 경쟁도 치열하다. 이들 직업의 미래가 안정적이라고 해서 그 직업인의 삶까지 안정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청소년 모두가 이 분야에 매달려서 될 일이 결코 아닌 것이다.

         

■ 주요 직업 자동화 대체 확률(부록 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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