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4차산업혁명 시대 뜨는 직업
손에 들고 다니는 것에서 탈피, 몸에 착용하거나 피부에 부착하는 형태로 디자인된 전자기기를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라고 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 못해 몸의 일부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는 그 성능이 보다 진화한 상태에서 이미 일반화된 상태이다.
애플이 새로 내놓은 스마트워치 시리즈 ‘애플워치9’은 한껏 진화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dailian 보도(2023. 9. 12.)에 따르면 애플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9 시리즈를 선보였다.
데일리안은 “애플워치9에는 새로운 애플 실리콘인 ‘S9 SiP’ 칩이 탑재됐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이라고 소개하고 “새로운 4코어 뉴럴 엔진을 탑재해 전 시리즈 대비 머신러닝 작업 처리속도는 2배 빨라졌고, 배터리 지속 시간은 18시간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애플워치9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새로 추가된 ‘더블 탭 제스처’. 탭, 스와이프, 손목 들어올리기, 가려서 소리 끄기를 비롯한 여러 제스처를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앱의 주요 버튼을 제어하는데 있어, 더블 탭 동작을 사용해 타이머를 정지할 수 있다. 또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와 알람 끄기 등이 가능하다. 전화를 받거나 종료할 수도 있고 애플워치를 카메라 리모컨 삼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더블 탭으로 시계 페이스에서 스마트 스택 기능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한 번 더 더블 탭 동작을 해 스택에서 위젯을 스크롤할 수도 있다.
스마트워치 이 외에 티셔츠와 바지 등 의류에도 응용되고 있다. 또 안경 팔찌와 같은 액세서리는 물론 ‘토크 슈즈’와 같이 ‘말하는 신발’도 있다.
특히 피부에 부착하는 ‘바이오스탬프Biostamp’는 ‘인간의 전자기기화’ 또는 ‘전자인간Homo electronicus’의 출현을 알리는 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모 일렉트로니쿠스는 단순히 전자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체 그 자체가 마치 전자기기처럼 반응하고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스탬프 또는 바이오칩Biochip이 그 일을 하게 된다. ‘호모 일렉트로니쿠스’는 필자가 고안해 본 것이다.
바이오스탬프는 실리콘 회로를 가늘게 연결해 신축성을 갖춘 반투명 회로를 일회용 밴드처럼 간편하게 몸에 붙일 수 있다. 이는 두뇌, 심장 박동, 근육 활동, 체온을 체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원격 화상畵像 진료와 치료 등이 가능하다. 또 인간의 지적능력이나 힘까지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칩은 피부 속에 아예 칩을 심어둠으로써 신체 일부와 다름없는 상태에서 바이오스탬프보다 더 뛰어난 기능을 하게 된다. 바이오칩과 유사한 것으로 ‘미세 임플란트’를 들 수 있다.
이처럼 호모 일렉트로니쿠스는 곧 ‘사람다워지는 로봇’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또 신체 기관의 일부를 전자기기로 대체한 ‘사이보그Cyborg’와도 완전히 다른 개념의 진화된 인간이다. 다시 말해 전자인간은 정상적인 인체에 바이오스탬프 및 바이오칩(미세 임플란트)과 같은 전자기기를 활용해 초능력을 발휘하게 될 뿐만 아니라 무병장수를 누리게 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금과 같은 올림픽이 무의미해질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바이오스탬프를 부착하고 100m를 뛰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의 9초대보다 훨씬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 또 현재는 대한민국이 양궁왕국이지만 누구나 바이오스탬프를 부착하고 활을 쏘면 풍향·풍속 등 데이터를 토대로 백발백중하게 된다. 그러니 기존의 기량 겨루기는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눈을 통째로 전자카메라로 바꿔 촬영하는 장치가 곧 실현될 가능성도 크다. 시력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동시에 촬영과 저장은 물론 송신까지 가능해진다고 한다. 결국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괴력의 인간이 생겨나는 등 인간 개량이 50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안 피어슨 등 미래학자들의 예측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바이오칩은 앞서 ‘블록체인’ 편에서 언급한 ‘국민ID’로 활용될 것이다. 바이오칩은 지금의 QR코드(Quick Response Code)보다 한층 진화되어 인류생활을 편안하게 할 것이다. 이 바이오칩은 사람 개인에 관한 모든 정보가 IoT, 블록체인 등과 연결된다. 그래서 신분증명에서부터 건강 체크와 진료 등 모든 것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굳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일일이 확인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바이오스탬프와 같은 디바이스를 부착하고 서로 악수만 해도 상대의 모든 정보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특히 남녀 미팅이나 소개팅, 또는 맞선 자리에서는 악수를 하지 않고 서로 마주하고만 있어도 바이탈 수치와 혈액형, 학력, 성격은 물론 취향이나 취미 등 상대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구개발 전문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자인 전문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재개발 전문가 △웨어러블 데이터 분석 전문가
△디바이스 센싱Sensing기술 전문가 △패션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업
△바이오스탬프 연구개발 전문가 △바이오칩 연구개발 전문가
△바이오스탬프 관리·운용 전문가 △바이오칩 관리·운용 전문가
△웨어러블 데이터 트레이너 △웨어러블 데이터관련 헬스케어업
△웨어러블 기기 수리 및 대여 숍 △웨어러블 데이터 다이어트업
2023년 여름은 여느 해보다 무더웠다. 사막지대와 거의 같은 기온인 40℃를 웃도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평균 35~37℃의 날씨가 계속되었다. 게다가 전기요금이 사상 최대 폭으로 인상돼 ‘전기요금 폭탄’이라는 오명이 생겼다. 이에 따라 정부가 폭염을 재난으로 지정하고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는 등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서민들이 전기요금 무서워 냉방기기를 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
전기는 조명과 냉난방 등 만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아니 된다.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해답은 신·재생에너지이다. 건물을 지을 때 외벽과 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장치하지 않으면 허가를 불허해야 한다. 자가발전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자급토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청장년 재취업 또는 창업 프로젝트로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그리하여 전기시장을 개방, 에너지주권을 확립해야 한다.
‘태양광발전’ 확대에 공을 들인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윤석열 정부는 ‘태양광발전 중단’을 선언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규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하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에게는 과징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2023. 8. 9.)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가 만든 전기는 무조건 사주는 제도도 없앤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크게 늘면서 전력망 과부하 우려가 커지자 시장 문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에 대한 의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정부는 우선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에게도 석탄을 비롯한 다른 발전원과 마찬가지로 출력제어 이행 등을 의무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력제어는 발전량이 많아져 송배전망이 이를 다 수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전력거래소가 발전을 중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제주 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은 2023년 6월 출력제어가 위법이라며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기후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화석연료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판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규제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태양광발전의 경우 규제에 나설 것이 아니라 더욱 장려해야 한다.”면서 “물론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해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극궤도 위성이 관측한 2016~2018년 7월 평균 수온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 주변 해역 고수온 영역이 지속적으로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폭염도 매년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바다의 어종 변화 △어획량 감소 △양식장 집단 폐사 등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 고온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돼 사람들의 생활에 보다 큰 어려움을 줄 것이다. 온열증으로 숨지는 사람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의 힘을 빌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쿨 웨어러블Cool Wearable’이다. 앞서 ‘호모 일렉트로니쿠스’를 언급한 바 있다. 다시 말하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옷처럼 만들어 입고 다니면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누구나 초능력자가 되는 것이다.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냉매를 추가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우주복 개념을 생각하면 된다. 에어컨 기능을 하는 외투 또는 작업복 스타일로 만들어 일상에서 입거나 작업할 때 입으면 된다. 실제 우주복을 만드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고, 일상에서 굳이 이런 우주복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쿨 웨어러블엔 AI칩이 장착돼 있어 인체에 있는 바이오스탬프 또는 바이오칩과 연결돼 인간의 활동에 필요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준다. 쿨 웨어러블을 착용하고 실내에 있을 때는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되면 에어컨에서 분출되는 가스를 줄여 기후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여, 쿨 웨어러블 전문가에 도전해 보라.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쥘 것이다. <su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