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도 나를 잘 몰랐거든요-불면증
(배경사진 출처: 넷플릭스-미스터선샤인)
2n년간 이 몸뚱이로 살아왔지만
스스로 되물었을 때
‘나, 나를 잘 아나?’
yes인 줄 알았으나 “NO”였다.
내 몸의 신호와 내 머리로 생각하는 내 몸은 달랐다.
내 몸이 쉬게 해 주는가?
나는 no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 수면은 정말 중요한 거였다.
이틀간 7시간,
그다음 이틀간 17시간
= 4일 평균 6시간
며칠간에 걸쳐 수면시간을 평균낸들
4일 동안의 수면시간이 6시간이었던 것과 같지 않다.
우리 몸은 수학적 연산이 안된다.
그렇게 설계돼 있다.
또 불규칙적 수면패턴을 2주 이상 지속할 때의 심정은 어떠한가,
갓생호소인이었던 나는
-신체적 피로 누적
-일의 효율성 하락
-우울감 증가
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래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일단 내 몸이 쉬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몸은 망가진다.
‘관리‘라고 하면 흔히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겠으나
내가 말하고 싶은 관리는
일종의 ‘기계점검’과 동일하다.
매일 청소기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내가 잘 작동하는지’ self test를 하는 것이다.
1. 수면의 양, 질은 적당한가
2. 음식의 양, 질은 적당한가
3. 기분, 감정, 정서적 안정성은 적당한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요소로 한국인 문화에서는
‘의, 식, 주‘를 일컫지만
그걸 내 뜻대로 다시 해석하자면
의
: 옷매무새(가 갖춰져 있을 때 기분이 좋다)
식
: 너무 안 먹거나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은 망가진다.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도 중요하다.
주
: 잘 자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다시 refresh 가 가능하다. 사람도 기계처럼 충전이 필요하다. 자신의 몸이 100% 충전되는 시간을 찾자.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은 조금씩 다르겠으나 자신의 취향을 고려하여 삶에 지탱이 되는 base는 건드리면 안 된다. base가 무너지면,
결국 모래성처럼 공든 탑도 무너진다.
공부법, 재테크법, 필독서 등등 많지만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총 12년)
거쳐 수능이라는 입시의 관문을 넘기기 위해
공부법에 관련된 책들은 넘치고 넘친다.
직장생활, 또는 이외의 경제생활을 하며(약30살-60살 총 30년)
돈을 모으고 불리기 위해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저축관리 등에 대한 책도 넘친다.
내 몸뚱이로 살아가는 시간은
사람의 수명 약 80년,
시간의 가치가 더 큰 것에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닐까?
잘 알고 쓰려면 당연히 일종의 공부가 필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국 이 몸으로 태어난 ‘내’가 알아갈 수밖에.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몸에 소홀하지 말고 잘 알아가자
적당히 먹고 있는지
적당히 자고 있는지
적당히 안정감을 유지하는지
내 몸 사용법
우리도 결국 유효기간이 있는 생명체라는 걸 직시하고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잘 돌보자
어떤 상황에서도
‘self nurturing’이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다
그러니까 오늘도 긴긴 하루를 잘 보냈다며
자신을 칭찬하고 잘 쉬게 하자
그러면 내일은 또 충전되어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하루를 기운차게 보내게끔
잘 먹이는 것도 잊지 말자.
[healing play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