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가이드: 자그레브(2)

생활: 물가, 교통편, 음식, 쇼핑

by 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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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2024년 8월 17일 기준)

자그레브는 주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 비해 생활 물가와 렌트, 교통비 등이 20~30% 낮습니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와 비교하면 약간 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식료품비는 36% 정도 낮지만 외식비나 렌트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Numbeo.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관광지가 아니라 레스토랑이든 뭐든 현지인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특별히 방문객이라서 비싸게 받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자그레브 서울

캐주얼 식당 10 € (15000원) 11000원

고급 식당 50 € (75000원) 67500원

교통 1회권 0.53 € (790원) 1500원

도심 지역 월세 661 € (986,000원) 1,18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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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umbeo.com (2024년 8월 17일)



교통편

시내가 반경 1km 정도이므로 도심에 숙소를 정하면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1~2km 이내의 거리는 트램을 주로 이용합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갈 때는 트램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중앙 철도역(Glavni Kolodvor)에서 버스를 타는 것도 빠르고 좋습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Google 지도를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착 시간도 정확한 편입니다.

트램과 버스는 이용 방법이 같습니다. TISAK이란 담배 가판대에서 0.53유로를 주고 티켓을 구매한 후 탑승할 때 펀칭 기계에서 승차시간을 펀칭하면 됩니다. 펀칭 시점부터 30분간 유효하며 이 30분 동안 다른 트램이나 버스로 환승도 할 수 있습니다. 검찰원이 주말 주중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돌아다니며 표를 검사하며, 유효한 티켓이 없는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저도 안 겪어봐서 모릅니다.

TISAK이 안 보이거나 (주말의 경우) 운영을 안 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승차한 후 운전사에게 직접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표 값이 약간 더 비쌉니다.

(펀칭 기계는 트램의 경우 제일 앞칸에만 있습니다. 뒤쪽 열차칸에 있는 기계는 카드로 태깅하는 방식이라 펀칭을 할 수 없습니다. 제일 뒷칸에도 펀칭 기계가 있지만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공항에서 자그레브 시내로 이동하기
2인 이상인 경우 UBER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할 때가 많습니다. 한가할 때는 14€ 유로 정도이고 승객이 갑자기 몰릴 때는 20€까지도 오릅니다.
그 밖에 자그레브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시 정각 및 30분에 운행하며(운행 스케줄) 가격은 일인당 8€입니다(2024년 3월 기준). 터미널에서 공항까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를 탈 때 운전사에게 8€를 직접 지불하면 됩니다(카드 가능).
** 승차 위치
- 자그레브 시외버스터미널 → 공항: 터미널 시설에서 가장 오른편에 공항버스 전용 부스가 있습니다.
- 공항 → 자그레브 시외버스터미널: 공항 시설에서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공항버스 같이 생긴 버스가 보입니다.


음식

자그레브에서는 크로아티아 정통 요리는 물론 중부 유럽의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독일과 오스트리아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슈니츨(schnitzel)은 크로아티아에서도 ‘자그레브 슈니츨’이란 이름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 슈니츨은 고기 안쪽에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족발 요리도 체코의 콜레뇨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크로아티아, 헝가리, 폴란드 등 중부 유럽 국가에는 비슷한 족발 요리가 있으며, 크로아티아의 족발 요리는 분체크(buncek)라고 합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전통 소시지 요리인 체바피(ćevapi)도 발칸 국가 대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크로아티아는 그 지리적 특성에 따라 북쪽의 독일/오스트리아, 체코 요리는 물론 동쪽의 헝가리 요리, 서쪽의 이탈리아 요리, 남쪽의 발칸 요리까지 섭렵합니다.

물론 크로아티아만의 정통 요리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남부 달마티아 지방의 파스티차다(Pasticada)로, 갈비찜과 뵈프 부르기뇽 사이 어디쯤에 있는 소고기 찜 요리입니다. 또한 해안선이 매우 긴 국가답게 내륙 도시인 자그레브에서도 생선 요리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크로아티아에서 금요일은 물고기를 먹는 날이라서 오징어 튀김이나 대구(cod) 튀김, 생선 구이 등을 특선 메뉴로 내놓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블랙 리조또도 크로아티아에서는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 특선 디저트라고 할 수 있는 ‘자그레브 슈트루쿨리(Struklj)’도 유명합니다.


한국 음식: 2024년 3월 현재 자그레브 내 한국 음식점은 두 곳이 있습니다. Google에서 ‘korean restaurant’를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전문 식료품점도 있어서 간장이나 고추장 같은 기본 식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시안 식료품점에서도 간혹 라면이나 김치, 한국식 소스를 찾을 수 있는데 식료품점마다 취급하는 식품이 달라서 발품을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식 간장 정도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취급합니다. 최근에는 일반 슈퍼마켓에 비비고 등 한국에서 생산된 냉동 만두도 있습니다.
배달: Wolt나 Glovo 등의 앱을 이용합니다.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것은 쉽지만 크로아티아 전화번호가 없으면 배달원과 소통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크로아티아 전화번호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달비는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1~2유로 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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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도심 한가운데를 가르는 거리 일리차(Ilica)를 중심으로 소매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보통은 여기서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쇼핑몰이 궁금하시면 Google 지도에서 ‘Zara’를 검색합니다. Zara는 대부분의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으므로 Zara를 검색하면 자그레브 외곽에 있는 큰 쇼핑몰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쇼핑몰은 Arena Center로, 중앙 철도역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식료품 구매는 Konzum, SPAR 등의 쇼핑 체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Wolt에서 식료품을 배달시킬 수 있습니다. 역시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영업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편의점과 유사한 Studenac는 지점에 따라 일요일에도 영업을 합니다.


화장품이나 일상용품이 필요한 경우 BIPA나 dm을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됩니다. 한국의 올리브영에 해당되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의 일종인 MÜLLER에서도 일상용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반옐라치치 광장에 있는 MÜLLER는 일상용품뿐만 아니라 주방기구도 다룹니다.


수건이나 담요, 슬리퍼 등이 필요하면 Pepco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용품이 갑자기 필요한 경우 시내에서는 Mikronis를 가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외곽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Links가 제품군이 더 많습니다. 아주 여유가 있으시면 온라인으로 구매합니다. 제품명과 “Zagreb”를 함께 검색하면 자그레브로 배송 가능한 온라인 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정을 계획할 때 공휴일을 확인합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슈퍼마켓을 비롯해 대부분의 상점이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으며 토요일과 공휴일 전일에는 단축 영업을 합니다. Studenac와 같은 미니 슈퍼는 로테이션에 따라 일요일에 문을 열기도 합니다. 일요일에는 음식점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글 등에서 영업시간을 확인한 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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