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C40 RECHARGE - 볼보 C40 리차지 전기차
작년 여름에는 볼보의 매력적인 프리미엄 소형 전기 퍼포먼스 SUV인 c40 리차지 차량을 시승해 보고 왔습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복합: 407km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도심: 440km, 고속도로: 367km (상온 기준)*
현재 테슬라와 현대기아의 전기차가 400km 후반에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시대지만, 그렇다고 이 차량이 경쟁력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차량 가격은 24년형 기준 6,865만원 입니다.
특히 이 차량은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SK 누구 음성인식 시스템, 빌트인 TMAP 내비게이션, 공기청정 시스템은 물론, 푸조 3008과 5008의 최상급 GT 모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어라운드 뷰 모니터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이 차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까지 장착되어 있어 매력을 더욱 배가시킵니다.
외관 디자인에 관해서는 특별히 흠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XC40의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C40은 쿠페형 SUV의 특성상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어, 디자인 측면에서는 자연스럽게 더 돋보이는 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 번 주행을 경험해보았습니다.
풀악셀을 밟아본 결과, 가속력은 지적할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페달을 밟자마자 차량이 순식간에 쭉쭉 나가며, 강력한 토크가 즉각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최고출력 408마력과 작은 차체 덕분에 제로백이 무려 4.7초로, 가히 압도적입니다. 스포츠 모드가 별도로 없는 이유도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고성능 차량답게 최고 속도는 180km/h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반떼 CN7 1.6 자연흡기 모델이 193km/h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점에 비하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5, 6, 그리고 니로 EV가 150km/h로 제한되는 점을 고려하면 180km/h는 분명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저처럼 극단적인 속도광이 아니라면, 이 속도만으로도 카메라 없는 구간에서 충분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볼보가 독일 3사와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주행 질감, 승차감, 그리고 서스펜션 세팅에서 독일차와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게 느껴졌습니다. 스티어링은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부 측면에서는 작년 9월 시승했던 폴스타보다 더 안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은 통풍시트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벤츠 EQA에는 열선핸들이 없으니 크게 지적하지는 않겠습니다.
차는 나름 인상적이였지만, 개인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XC40 & C40 리차지,
내연기관과 전기모델 간에 성능 차이가 많이 나
6850만원의 고가에도 불과하고
성공의 상징이라고 보기도 좀 애매해
과연 누구를 위한 차인가?
XC40 & C40 리차지는 기존 XC40 & C40의 전기차 모델로, 내연기관 버전과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보여줍니다.
내연기관 모델은 다소 무난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197마력에 제로백 8.5초로, 쏘나타 DN8 센슈어스와 유사한 주행 성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전기차 모델은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전기차 모델은 400마력이 넘는 출력과 제로백 4초대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왜 이러한 고성능 사양을 적용했는지에 대해 고민이 들었습니다. 흥미롭게도, XC40 & C40 리차지의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 스포티한 것도 아니며, 아이오닉 시리즈처럼 에코-노멀-스포츠 주행모드를 지원하지도 않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의 성능과 설계 의도 사이에서 약간의 괴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기차인 만큼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2천만 원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XC40의 가격은 49,500,000원입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로 인해, 주변 시선에서 6천 8백만 원 상당의 차량을 운전한다는 인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개인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하지만, 타인에게 차량을 과시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는 XC40 및 C40 리차지 모델이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가격과 스펙만 따져보면 차 자체는 명백한 '성공의 상징' 은 맞으나, 타인의 시점에서는 이렇게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커보입니다. 이런 차를 사는 이유 중 하나도 FLEX 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충족이 안되는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XC40 & C40 리차지 자체는 매우 뛰어난 차량입니다.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아니, 정말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프리미엄," "가족," "안전," 그리고 "편안함"을 강조하는 브랜드 철학에 비해, 이러한 강력한 성능 중심의 고성능 배터리 파워트레인은 설득력이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이로 인해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 모델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처럼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일한 가격대에서 성능과 주행 감각을 고려했을 때, 단연코 BMW 3시리즈 같은 모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XC40 & C40 리차지의 성능은 인상적이지만,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고려한 설계와의 균형이 조금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이상 제 시승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