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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Jan 07. 2025

교통사고 휴유증

나를 끌어내주다

교통사고가 난 뒤 제일 힘든것은 육체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것도 힘이 들었다.

제일 힘이 드는것은  무기력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것이다.


2025년이 되어서야 겨우 글을 끄적이고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이건 고양이 덕분이다.

사고이후 나는 오로지 어두운 방에 불하나 켜지 않고 오로지 잠만 자고 있다.

친구가 크리스마스에도 걱정이 되어 미역국을

들고 찾아왔지만 나오기 싫은것을 억지로 나와

겨우 지친몸을 이끌고  고맙다는 말한디만 하고 친구가 챙겨주는 미역국과 김치 아메리카노와 케이크를 받고 다시 이틀동안 숨만 쉬고 잠만 잤다.


먹는것도 귀찮고 모든것이 귀찮아지니

이때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나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한것은 고양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나의 손길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며칠 나의 손길이  안닿으니 아이들은 금방 티가 난다.


나는 큰사고를 당하고도

거의 다치지도 이렇게 살아있는 이유가

이 세상에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을 이유가 있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출근을 하니 두부와 친구들은

나를 반긴다.

우울할 틈을 주지를 않는다.

https://www.instagram.com/reel/DEhBYA4ykRv/?igsh=MTNqaXQ5NWl1cTMzcQ==


https://www.instagram.com/reel/DEhgidaSPS5/?igsh=amtpZmJjd2Rzc2ht


이 아이들이 없었다면 지금 난 어쩌면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간식먹고 낮잠 시간

언제쯤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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