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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우울하면 메인쿤을 키우세요

고양이의 장단점

by corescience

쿠니는 수컷이고 메인쿤종이다.

대형묘이다 보니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게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남다르다.

두부는 털 빗기를 하면 짜증을 내는데

쿠니는 털 빗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은 간식으로 고등어구이 한 마리씩 종이접시에

각각 담아 1그릇씩 주니 금방 비운다.

https://www.instagram.com/reel/DFE8d-_Sn-q/?igsh=MTVzbGk2czhsdHV1bw==


https://www.instagram.com/reel/DFCsg7eSOJq/?igsh=MWd3NWV3NTJ0ZmJqbA==


사실 어제도 사료산지 3일 만에 다 떨어져 동네 단골가게를 가니 닭가슴살 100개를 박스째 팔아 사 왔다.

오자마자 10개 드시고 츄르 7개를 해치우고(간식)

사료를 드신 분들이다.


오늘은 난방기를 빵빵히 틀고 전기온돌매트 7단계로 해놓고 간식을 먹고 나서 털 빗기에 들어갔다.

두부-감자-쿠니순이었다.

메인쿤의 털색이 처음애는 갈색이었는데

요즘 털갈이를 하면서 금빛으로 변하고 있다…

멋있다!!!

쿠니는 호기심이 많아 빗도 좋아하고 다 좋아한다.

https://www.instagram.com/reel/DFE6BanS96h/?igsh=dW82NTNyNTBvM3h2


https://www.instagram.com/reel/DFE6WdhSmsG/?igsh=MW5wc3c5NzJncWN5Mw==

빗이 먹는 것도 아니고 이갈이 중이라 죄다 뜯어먹으신다. 그래서 닭고기 말린 것을 따로 간식으로 준다.


https://www.instagram.com/reel/DFE6uCWyZg1/?igsh=YW5wejZmdHlwa3c4

제일 개월수가 적은 꼬맹이인데 이잰 형아들보다 커진다…


학원공간이 50평이 훌쩍 넘고 강의실이 8개라

다양하게 움직일 공간이 많아 고양이들에게는 최적의 놀이터이다.


메인쿤은 너무나도 순하고 활동적인 아이라 혼자서도 잘 논다.

일반 캣타워 가지고는 쿠니의 왕성한 활동력으로는 버티키도 어렵다.

캣휠도 사주고 웬만한 건 다 있지만 엄청난 아들이다.

https://www.instagram.com/reel/DCqybbLyzON/?igsh=dmdqZ3FhbGttdWNt


쿠니랑 친구들과 있으면 시간은 순삭이다.

우울증은 싹 없어진다.

이것이 고양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고양이를 키우니 단점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1. 털

옷에 털 묻는 건 포기하고 살아야 함.. 특히 검은 옷..

니트류 패딩옷은 포기;;;(요것도 오래 있다 보면 요령이 생겨 괜찮음)

결국은 돌돌이와 물아일체 하고 지내야 함


2. 돈

솔직히 이거 진짜 무시 못함.

1~2마리는 어찌어찌 버텨보나 나처럼

6마리 다묘가정 나가는 경비는 대략.. 다음과 같다.

•두부모래; 특정 브랜드만 사용. (싼 모래는 눈곱이 너무 심하게 껴 눈병 발생해 돈이 더 듬;;고가도 안되고 딱 중가로 찾음) ;한 달 대략 40만 원 안팎

•사료: 이것도 최근 우리 아이들이 장이 안 좋아 유산균이 많고 변이 잘 나오는 것으로 찾다 보니 사료 양이 적음;; 6마리고 개월수가 달라 3가지 종류로 다르게 사서 먹임 ;사료값만 한 달 최소 40만 원;;

•간식:츄르와 고양이껌 순살 닭고기 닭고기 말린 거 구운 고등어, 고양이과자, 등등등 잡다한 것만

~>한 달 대략 20만 원

•장난감 기타 물티슈등: 5~10만 원선


3. 병원비

이게 끝장난다.

한놈 아프면 다 줄초상이다.

그래서 각종영양제에 지극 정성으로 모신다.

각각 모회사에 동물보험을 다 들어놓았다.


학원 학생들이 고양이들의 귀여운 면만 보고

쉽게 키우려 하기에 나는 뜯어말린다.

생명체이기도 하지만 아이하나 키우는 것과 맞먹기 때문이다.


큰딸은 도쿄로 유학을 갔고 둘째도 유학을 가서

막내만 남아있어 나는 내 살길반 모색하면 된다.

내가 이런데도 불구하고 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유는 단 하나!

내가 필요해서이다.

그리고 나도 이 아이들이 없으면 아되기때문이다.


두부는 나와 떨어지면 밥도 안 먹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이라 친구를 만들어준다고 뭉치를 데려왔고

뭉치 밑에 망고가 눈에 밟혀 같이 왔고

세명이다 보니 둘이서만 놀아

샴고양이 왕감자를 데려놨다.

감자밑에 눈에 고름과 벌레가 생겨

샵에서 번식장으로 가게 될 운명인 치즈는

어쩔 수 없이 데려왔고

마지막으로 운명의 이끌림으로 쿠니까지 완전체가 되었다…



아..

어미는 이 고양이들의 밥을 위해

죽어라고 일을 해야 한다.

고양이 유튜브라도 개설하고 싶지만..

에휴.. 하는 일이나 잘하련다…

한가로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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