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감당하냐구요?
오늘 들은 질문이다.
단골 애견 샵가게에 설연휴전 고냥이들의
사료를 미리 사려 들리니 직원이 질문을 하신다.
왜내하면 사료 산지 얼마 안되었기때문이다.
얼마전에 닭가슴살 100개와 사료를 많이
사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어보신다.
“고양이가 몇마리세요?”
“6마리요“
“네???”
“감당이 되나요?”
“ 우와 사료값에 모래값만 해도 엄청 날텐데..”
그러시더니 고양이 수대로 츄르와
간식을 챙겨주신다.
사실 고양이를 키운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매일 사료와 물을 갈아주고 털을 정리해야하며
건강을 체크해주며 놀아줘야하며 간식도 챵겨줘야한다.
직구로 산 클리퍼로 발바닥 털과 똥꼬털도 정리해줘야하며 귀청소에 물티슈로 얼굴도 닦여야한다.
이렇게 번거로운것을 왜 하냐고??
그것도 돈을 들여서??
두부가 나에게 온것은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만 두부로부터 시작된 인연이
두부가 외로움을 많이타 뭉치를 데려왔고,
뭉치 밑에 망고가 눈에 띄어 입양했고
홀수라 왕감자를 데려왔고 ..
왕감자밑에 눈에 이상이 있는 치즈를 데려와 다낫게 키웠고..
마지막으로 짝수를 맞춰 나의 로망인
대형묘 메인쿤인 쿠니까지 완성체를 이루게 되었다.
사실 크게 힘든것은 없다.
실험과학고냥이들이라 두부부터 시작해
다들 정말 순하고 똑똑해
별나지가 않고 얌전하다.
일반 고양이들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내가 감당할수 있는것이다.
다들 수컷인데도 영역싸움에 싸우지고 않고
다들 사이좋게 잘지내고
사람을 향해 공격적이지도 않거니와
배변실수도 없는 완벽한 순둥이들이다.
주인 집사의 성격을 닮아
모두들 조용하고 애교가 많다.
사실 이 중 한 아이라도 별나면 난 키우기 어려웠을 것이다.
신기한건 찡찡대면
“조용”하면 가만히 았고
내가 밥먹을때 냄새를 맡고 달려들면
“ 오지마! 너넨 밥먹었잖아”
라고 하면 다들 각자 자리에서 앉아 있는다..
그래서 학원의 평화가 가능한것이다.
이 모든것은 학원집 첫째아들 두부가 있기에
가능한것이다.
두부는 정말 신기한 아이다.
사람이다…
학원은 늘 평화롭다.
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집사의 노력은
깨끗한 화장실과 환경을 조성하는것이다.
매일 알코올 티슈로 소독하고 닦고 쓸고…
다묘가정 집사는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동화장실은 남의 나라 이야기다.
조금의 간편함을 택하면 학원의 평화는 깨진다.
대참사가 온다.
똥폭탄이 날아든다.
고양이는 귀여워서 키우는 것이 아니다.
비용이 엄청나다.
사료에 모래값에 간식비에 병원비까지..
특히나 울집 아이들은 먹성이 워낙 좋고
고양이 종들이 다 달라서..
(메인쿤 같은 대형묘들은 먹성이 남다르다..)
6마리 한달 유지비만 해도 최소 60만원이다..
그렇기에 고양이를 키운다는것은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나에게 두부는..
지금까지 견딜수 있게 한 존재이며..
세상을 포기 할수 없게 하는
또 하나의 삶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