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시원해졌다
3년간 내 인생은 암초에 걸려 바다 제일 깊은곳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무방비상태에서 당하다보니 내 정신이 아니었다.
나는 그 배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온갖 뼈를 갂는 고통으로 살아왔다.
너무 바보같았다.
침몰한 배는 버렸어야하는데..
그 미련으로 지금까지 회복불가능 상태다.
바닥을 치고나니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를 돌아보게되었다.
후회따윈 이젠 안한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으니..라고
위안을 애써 한다.
죽지 않고 지금까지 버틴 내가 안쓰럽다.
사실 죽으려해도 내 명이 얼마나 질긴지
내 마음대로 죽을수도 없는 웃픈?현실이 되어버렸다.
나의 내면 깊숙히 차지하고 있는 검은 우울감..
나위 겉모습만 보고 활달하고 좋아보이는것은 나의 실체가 아니다.
어제 저녁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비가 내린다.
“선생님 우산쓰세요!”
“괜찮아”
쏟아지는 비를 만나면 피하지않는다.
그냥 맞을 뿐이다.
나는 내삶을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다.
남은 여생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게 아니다.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
나의 계획이 실현될때까지 마인드컨트롤중이다.
내 도리를 아직 끝내지 못했가에..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 삶의 의미가궁금하다.
폭염속에서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수레를 끌으시면서 열심히 일을 하신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이유는 다르다.
나는 살아갈 이유를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중이다.
모든걸 내려놓았어도
아직 못내려놓은게 딱 하나 있다.
내가 생각한대로 최대 몇년만 버티면 된다.
빠르면6개월..
의무가 다해지면 나는 떠날것이다.
아직 살아있는것은 내가 할 도리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것도
나의 생존보고서이다.
편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