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22

아.. 이러다.. 진짜 죽을 수 있겠다..

by corescience

요즘 내 수면시간은 3~4시간 정도이다.

거의 밤을 새우다 보니...

학원에서 기절했다..


다행히 경주 사장님 부부께서 날 깨워줘..

겨우 일어났다.

두 분은 너무 놀라셨는지 쟁반에 밥과 국 반찬을 주시더니 한사코 거절해도 무조건 먹으라고 하신다..

너무 안쓰럽게 보였나 보다..

퇴근을 안 하고 학원에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불이 켜져 있어 들렸더니...

기절하고 있었는 것이다...


성의가 고마워 억지로 밥을 먹었다.

오늘도 수면 부족인데 오전부터 세무서 들리고

법인업무를 보는데 혼자 낑낑거리며 포항 경주를

누벼가며.. 오전 내내 업무 중이다..


그러고 나서는 시간표정리와 자소서 준비로

머리가 터질듯하다.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결국 다시 경주 2호점으로 돌아와 누우니 머리가 뱅글거리며

어지럼증이 다시 찾아온다..


병원을 가느나 무조건 쉬는 게 답이라 30분을 누워있으니 살 것 같다.

잠은 오지도 않고.. 결국 다시 업무시작..

이제 다 끝냈다.. 오늘 할 일. 끝..


4년 전부터 과호흡에 어지럼증 증상이 심해

이비인후과를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그 이후로 다시 어지럼증이 찾아온다.


내 병은 스트레스와 잠이다.

공황장애와 불안 증상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아.. 다시 어지럽다..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요구르트를 하나 먹고 헛개수 물을 마신다

문제는 살도 빠져야 하는데.

살은 그대로다.. 휴..


최근 들어 이러다가 과로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일개미 인생..

최선을 다해 살다 가리라..


오늘도 두통약을 먹고 노트북을 펼치며 일하다가

글을 쓰며 쉼을 하고 있다.


수업을 하다 학생이 질문을 했다.

"선생님은 무엇을 제일 하고 싶으세요?"

나는 무조건 대답한다.

"잠만 자고 싶어"


여행이고나발이고 간에..

암막커튼이 쳐진 침대에서 나 혼자

잠만 자고 싶다.


한편으로는 물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지금 내가 달릴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뛰는 상황이 감사할 뿐이다.


주말반 수업은 이제 마감이다.

재능기부를 하여 학생들의 앞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산다.

나로 인해 원하는 학교, 성적을 받는다면

그 이상 기쁨은 없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 감사하다.


이 이유가

아마 지금까지 내가 생존할 수 있는 이유겠지..

오늘도 잘 견뎠다...

남은 수업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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