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18

꿈자리는 정확하다..

by corescience

꿈을 꿨다..

엄마가 술을 먹고 나에게 화를 낸다..

깼다.. 휴우..

꿈이다..


난 예지몽을 잘 꾸는데..

꿈자리가 사납다..

역시나...

현금 오만 원을 핸드폰 케이스에 넣고 다니다

잃어버리고..ㅠㅠ

하루가 뒤죽박죽이다..


에라잇..

오늘 김양과 2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

우리들은 너무 힘들어져

어느새.. 우리는 상황에 변해가고 있다.

한층 달라진 김양의 목소리가

나를 안도하게 만든다.

"내가 니 노후도울께.."

속으로 혼자 되뇌인다..

.

5만 원이 아른거리고...

예전 같으면 혼자 화가 났을 텐데..

속으로 저주를 걸었다..

"내 돈 주운 놈.. 앞으로 3년간 진짜 재수 없어져라.."

아.. 난 늘 모지리다..


김양은 말했다.

"이때까지 널 진짜 똑똑이로 봤는데.. 넌 허당이야"

맞다.. 난 오늘 또 자책과 저주를 걸며..

중얼거린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KFC 비스킷과 아아..

삶이 워낙 정직한지라

같은 시간을 반복해 가니

남자직원이 "어 이분 또 오셨네요"

라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신다.

오늘도 나는 같은 메뉴를 드라이브쓰루로 주문했다.

"에그타르트 맛있게 구워 드릴 테니 QR코드로 들어가

설문만 해주세요"


나는 공짜에 혹해 열심히 설문을 참여한다.

아.. 그런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잼을 안 주셨다..

@@~~~

대신 에그타르트를 얻었다.

전에는 남은 치킨 1조각을 더 주시더니..

참으로 착한 직원일세.. 속으로 복 받을 거예요.. 하고

나는 조용히 사라진다...


아.. 며칠째 안좋은 일만 있고...

하긴.. 언제는 편한 날이 있었나??

새삼 어이가 없다.. 마치 늘 편안했던 것처럼..


나는 요즘 집에 가기가 두렵다..

6 냥이들을 집으로 데려갔는데..

왕감자가 매일 딱정벌레 마냥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왕감자는 선반 위에 올라가 내 배에 착륙한다.

아이씨.. 그만하라고..

결국 피곤해 쓰러져 잔다.


바보들의 전쟁..

내 얼굴이 매트다..

왕감자는 늘 내 머리를 밟는다.

현관문을 나가려면 왕감자는 탈출을 시도한다.

(사실.. 자연스레 집나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바보 왕감자는 내가 떠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늘 제멋대로 장난을 친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은 왕감자를 잡아서 집으로 들어가는 걸로 끝이 난다.

옆집에 대갈장군인 강아지가 한심한 듯 나를 본다.


두부는 계속 망고와 숨바꼭질 중이고..

집에 가면 고양이 6마리가 나를 반기고..

나는 똥 치우고 밥 주고

묵묵히 집사의 역할을 한다.


얘네들이 털갈이 중이라 털과의 전쟁 중이다.

그래서 이불을 다 버리고..

새 이불을 샀는데도 흐... 음...


편히 잠만 자고 싶다..

잘 견디고 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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