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ident

운수 좋은 날

by corescience

매일이 피곤함에 찌들어 있다 보니 나의 체력도 바닥이 되어간다.

나의 건강을 위하여 수업을 줄이기로 했지만..

역시나 어렵다.


일요일까지 수업을 하고 나오니

온몸이 축 쳐진다.

둘째의 필요한 준비물을 사러 수업을 마치고 함께 다이소에 같이 갔다.


문제는 잠이 너무 왔다.

피곤하다 보니 빨리 가려고 골목길로 가는데 나는 직진방향이었고

상대방 차량은 왼쪽 골목에서 갑자기 급하게 튀어나왔다.


생각보다 나의 순발력은 좋았다.

너무 놀라 발로 차를 보자마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상대 쪽도 너무 놀라 브레이크를 밟고 섰다.


순간 너무 급하게 튀어나온 차에 열이 받아 차에서 내렸다.

상대 쪽 차주에서 첫마디가

"다행히 차가 안 부딪쳤어요"라고 하신다.

본인도 골목길에서 빠른 속력으로 갑자기 튀어나와서 무안했는지 머쓱하게 웃으신다.


앞 범퍼 부분을 보니 다행히 차가 부딪치지 않았다.

진짜 아슬아슬하게 한 끗 차이로 부딪치지 않았다.

순간 나도 모르게 "다행이네요"라고 했다.


상대 쪽 뒷좌석에서 아주머니도 놀라셨는지 인상을 쓰시면서 나오셨다.

차가 안 부딪쳐서 얼마나 다행인지.

"조심히 가세요'라고 웃으면서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했다.


이전 같았으면 화를 낼 법한 상황인데

요즘은 마음을 많이 비워내서 그런지

차만 안 다쳤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큰 화는 면했구나 생각하니 다행이란 생각을 하였다.


내가 원치 않은 일을 너무나도 많이 겪고

힘든 시련들을 하나씩 마주하다 보니

나의 마음도 어느새 많이 달라져가고 있다.

산을 넘으니 또 큰 산이 나타난다.

언제쯤 내 마음이 편해질 지 모르지만 오늘도 사고가 안 난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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