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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Nov 30. 2022

친구의 김장김치

삶의 이유

친구가 아침에 전화가 왔다.

"잠깐 나올수있어?"

아침부터 일이 많아서 일 마치면

다시 전화하기로했다.


그렇게 오전이 일이 많아

겨우 끝내고

전화하니 친구 목소리가 안좋다.

알고보니 친구가 몸살이 나서

오전에 병원갔다가 전화했단다.


주말에 김장을 했는데

나에게 주려고 김치가 익혀질까봐

아침부터 전해주려했단다.

친구는 몸살났는데도

전화하니 직접 그 무거운 김치를 들고

친구집앞에서 김장김치를 받았다.


얼마전에도 울집애들

먹으라고 카레했다고 전화한 내친구.

오는데 정말 눈물이 났다.

내가 힘들고 밥도 제대로 안먹으니

 반찬 챙겨주는 정성에

울컥한다.


늘 옆에서 묵묵히 있는 친구.

너무 감사하다.

최근들어 내  인생에 큰 파도를

만나 힘이들어 정신을 못차리고있는데

곳곳에 떨어져있는 친구들이

도와주려 두팔 걷어 부친다.


오늘도 또다른 친구가 큰 도움을 주었다.

매번 포기하려하면

친구들이 도와주며 정신차리라고 용기를 준다.


힘들면 언제든지 전화해


이말을 한 친구가있다.

얼마나 울었는지..

오늘도 이친구랑 1시간 넘게 통화했다.


수업이 끝나가는데

내가 아끼는 여학생이 선물을건넨다.

선생님  배고플까봐 말없이 주고간다.

본인이 오늘 만들었단다.

 고맙다.


나의 친구들이 있어서 버틸수있어.

고마움잊지 않고 꼭 일어설게.


그리고 얘들아 고마워!!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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