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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Feb 08. 2023

왜 나는 Workaholic이 되었을까

일하는것이 즐겁다

오늘도 6시기상.

8시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오전내내 밀린 업무와 병원에 다녀오니

1시..

집에 잠깐들려 아이들과 밥을 먹고

급히 오후일과인 학원수업을 한다.


모든 일이 끝나 집에 도착하면

9시가 넘는다.

아이들과 저녁먹고나면

벌써 10시..

시험공부를 해야하지만

녹초가 된다.


주위에서 힘들지않냐고 걱정이다.

나에게서 일은 스트레스로부터의

도피처이다.


요즘 너무 힘이들어 저번주에

심리검사를 받아보았는데

결과가 오늘 나왔다.

의사선생님이 웃으시면서



본인에게는 황당하겠지만 의사로써는 다행이네요.

"정상입니다"

....

서로 웃기만했다.


작년에도 이틀간 모든검사를 했지만

매번 결과는 똑같다.

"정상입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안다.

다만 회피하고싶을 뿐..

그 도피처로 일을 선택했다.


내일부터는 회피하지않고

내 기억에서 지우려한다.

지금까지 오기까지 너무나도 힘든 시간들..


박스에 보관된 모든 것들을

이제는 버리려한다.

큰딸이 이야기한다.


엄마 이제부터는 털고 잊어버려.

그리고 다시 시작해..


이제는 일이 도피처가 아니라

나를 살아 숨쉬게해주는 원천이다.

내일도 일이 산더미 같지만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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