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의 협업
하루살이.
다른 곤충류에 비해 다소 원시적인 곤충이다. 육상에서 아성충과 성충 시기를 합한 시기가 매우 짧은 일주일 내외를 살다 죽기 때문에 ‘하루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일반인들은 작은 날벌레들을 하루살이로 부른다. 하루살이는 시, 소설 등 문학적 내용에 ‘덧없는 짧은 인생’ 등을 표현할 때 자주 언급되는 생물이다.
나의 삶을 표현하면 하루살이 인생이다.
지금 나에게 닥친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이것을 해결하려면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나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하루살이 인생을 살기로 자처했다.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이 최선을 다해 살기가 나의 인생 모토이다.
하루도 쉴 틈 없는 바쁜 나의 일상생활에 "글쓰기"라는 일상이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어느 날 둘째 딸이 엄마 몰래 채티라는 앱으로 글을 쓰다가 걸린 사건이 있었다.
작가 이름도 있었다. 필명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중 1 때부터.. 입시학원 원장과 교사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자란 가정환경인지라 보수적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 그런데 엄마를 닮아서 다들 너무나도 창의적이다.
예전 같았으면 화를 내었을 것인데 글을 읽다 보니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이 독특한 아이들인데 그중 둘째가 감성이 나랑 많이 닮았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때부터 시 발명 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현재까지 5년 연속 발명대회 수상에 올해는 학교 대표로 뽑혀 시대회 발명 경진대회에서 2위를 하였다.
학원을 운영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은 학원교육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
학원만 보내면 한 달 안에 끊는다. 재미가 없다고..
틀에 박힌 아빠와 다르게 너무나도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들인지라 감당이 안될 때가 많다.
둘째의 꿈은 너무나도 많다. 그중 하나가 네이버 웹툰 작가이다. 그래서 엄마 몰래 아빠에게 딜을 하여 거금을 들여 드로잉 태블릿을 산 어린이이다..
그래서 요즘 새로 나와 딜을 하였다. 엄마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작가가 되면 삽화를 도와달라고.
대신 둘째가 원하는 기타를 사주기로 하였다.
근데 진짜 한 달 만에 글에 미쳐 살다 보니 브런치 작가에 출판까지 하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작가까지 되어 버렸다.
둘째도 놀랐다. 결국 둘째는 기타를 선물로 받았다.
하루살이처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자. 딸 열심히 그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