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뭔지..
사는게 힘이 부쳐서
지쳐 다놓고 가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게 있다.
자식.
자식이 뭔지..
나는 힘들어도 모든것을 놓으면 안되기에
어떤것이라도 악착같이 부여잡고 살아간다.
자존심따위는 버리고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다 받아들이고 살고 있다.
오늘은 과고 면접일이다.
준비라는것보다
내가 재촉하고 유난을 떨면
힘들어지기에
필요한 자료만 뽑아주고 있다.
어제 밤 늦게 퇴근하고오니
둘째가 자료를 더 뽑아달란다.
학교로 날아온 공문을 꼼꼼히 정독했다.
새벽에 일어나 학원을 가서
다시 자료를 급하게 뽑았다.
영재들만 오니 마지막 히든카드를 준비해야겠단다..
면접보러 가는길에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고
둘째는 자료만 읽고 있었다.
학교정문을 들어가니
보호자 대기차량구역이 따로 있었다.
현수막을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떨려서 당황하는 둘째에게
잘보고와 한마디만 던졌다.
큰딸 외고면접때는 그렇게 떨렸지만
이제는 담담하다.
면접을 끝낸 둘째가 말했다.
엄마,망한것같애..
난 한마디했다.
넌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 신경쓰지마.
좋은경험이야.
학교에서 1%로 학교장 추천받아 시험친거니
자부심 가져.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