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노푸스 Mar 07. 2024

푸른 달(四季, 思索, 시)

The Love of  the wolf (Super blue Moon)

나의 붉은 눈에 비친 푸른 눈

그 푸른 눈

나의 승화된 불멸 이글 거린다.


그리움 가득한 심장

붉은 달

푸른 달로 변한다.


신이여

내 사랑을 살펴주소서

신이여

내 사랑을 굽어 살펴주소서.


나의 눈물을

절망이 희망으로

미움이 사랑으로

슬픔이 기쁨 되는

별들로 만들어

어두운 하늘 위에 뿌리리니


붉은 달이

푸른 달로 변할 때

나의 사랑

굽어 살펴주소서


나의 붉은 눈에

어두운 밤 빛나게 하는

푸른 눈물 흘리게 하소서.






제주도 동검은이 오름에서 본 만월. 달 아래가 우도. 사진 김수오 작가





epilogue.


서양 만월의 달과

우리네 동양 만월의 달은

해석에서 큰 차이가 난다.


동양의 만월은 긍정이고

서양의 만월은 부정이다.


이 시는

아래 두곡의 음악을 틀고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Damiel Sentacruz Ensenble

Soleado(2002 Remaster.Ver),

"그날을 위해"(영화 나자리노 주제가)

이승연 노래.

미력하나마 이 시 시리즈의 전작인

"붉은 달"도 위의 배경 음악을 들으며

읽기를 권하고 싶다.


붉은 달 시는 서귀포 법환 포구에서

푸른 달 시는 제주  동검은이 오름

그 만월의 달밤에 지은 시다.


탐라에서

우리네 만월의 달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시고

그림 같은 사진을 게재하게 해 주신

제주 가치 지킴이 일원으로 활동하는

한의사이자 사진작가이고

책 신들의 땅 저자 김수오 선생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리고 싶다.


제주도에서 얼마 안 되는 멋진 뷰인 동검은이 오름

달맞이 보름 행사에 두 번 참석을 했었다.

현재 진행 중인 동쪽 신 공항이 들어선다면

 제주도 동쪽 자연적인 뷰는

거의 다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위의 사진 속 뷰는 공항으로 다 변한다.


인간 이기심으로 지구는 변하지만 붉은 달로

푸른 달로 위로를 주는 달은 변하지 않는다.







제주 동검은이 오름 보름달 맞이 김수오 작가 보름달 사진


작가의 이전글 탐라의 귀리 (제주 바다낚시 조행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