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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四季, 思索, 시)

The Love of the wolf (Super blue Moon)

by 카노푸스

나의 붉은 눈에 비친 푸른 눈

그 푸른 눈

나의 승화된 불멸 이글 거린다.


그리움 가득한 심장

붉은 달

푸른 달로 변한다.


신이여

내 사랑을 살펴주소서

신이여

내 사랑을 굽어 살펴주소서.


나의 눈물을

절망이 희망으로

미움이 사랑으로

슬픔이 기쁨 되는

별들로 만들어

어두운 하늘 위에 뿌리리니


붉은 달이

푸른 달로 변할 때

나의 사랑

굽어 살펴주소서


나의 붉은 눈에

어두운 밤 빛나게 하는

푸른 눈물 흘리게 하소서.






제주도 동검은이 오름에서 본 만월. 달 아래가 우도. 사진 김수오 작가





epilogue.


서양 만월의 달과

우리네 동양 만월의 달은

해석에서 큰 차이가 난다.


동양의 만월은 긍정이고

서양의 만월은 부정이다.


이 시는

아래 두곡의 음악을 틀고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Damiel Sentacruz Ensenble

Soleado(2002 Remaster.Ver),

"그날을 위해"(영화 나자리노 주제가)

이승연 노래.

미력하나마 이 시 시리즈의 전작인

"붉은 달"도 위의 배경 음악을 들으며

읽기를 권하고 싶다.


붉은 달 시는 서귀포 법환 포구에서

푸른 달 시는 제주 동검은이 오름

그 만월의 달밤에 지은 시다.


탐라에서

우리네 만월의 달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시고

그림 같은 사진을 게재하게 해 주신

제주 가치 지킴이 일원으로 활동하는

한의사이자 사진작가이고

책 신들의 땅 저자 김수오 선생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리고 싶다.


제주도에서 얼마 안 되는 멋진 뷰인 동검은이 오름

달맞이 보름 행사에 두 번 참석을 했었다.

현재 진행 중인 동쪽 신 공항이 들어선다면

제주도 동쪽 자연적인 뷰는

거의 다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위의 사진 속 뷰는 공항으로 다 변한다.


인간 이기심으로 지구는 변하지만 붉은 달로

푸른 달로 위로를 주는 달은 변하지 않는다.







제주 동검은이 오름 보름달 맞이 김수오 작가 보름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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