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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노푸스 May 11. 2024

사계 사색(四季,思索,시)

지금은 알고 그때는 몰랐던 것들

지나간 것을 그리워하거나

아쉬워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은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당연하다고요

당연하지만 우리는 그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후

'그때 더 최선을 다할걸'

'걸'하며 후회를 합니다

지금은 알고 그때는 몰랐던 것 들

'그때는 왜 그랬을까'

'까'하는 지나간 후회는 그때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흐르는 강물과 같은 시간 그때나 지금

잡을 수 없고 내손을 떠나면

무엇이던 운명에 맡겨집니다.


짓궂게  오늘 지금이 가면

내일 다가올 내일 알 수 없는 상황도

나와 우리의 운명입니다.


최선과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면 

'걸''까'하는 후회나 자책을

많이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나의 손을 떠난 순리의 물음표 이니까요


사람들이 삶의 시간을 살면서

착각하는 것은 자신들이 내가

대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 착각으로

한 번뿐인 순간순간을 놓치는 것입니다

착각의 힘을 조금 빼면 됩니다

그러면

후회의 시간 속에 포함된 '걸''까'를 

조금 더 빼며 긍정의 시간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사계의 바람

습기를 머금은 습하지만

한편으론 선선함을 줍니다.


나의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이 고마움

내일은 알 수 없지만

나는 오늘의 이 소소함이 감사합니다.


사계 해안서 본 한라산 일출
새벽 사계해안서 본 산방산과 제주 서쪽 오름들
사계 해안서 본 형제섬과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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