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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 찬란한 시간.

좋은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by 카노푸스

별스런 겨울이 지나고 짧은 봄이 지나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쏜살처럼 지나고 지나 버렸다.

오갈 데 없는 지구별 여행자를 반갑게 맞이해 준

한라산, 바다와 오름은 요구하지 않는다.

감사하고, 고맙다.

작금의 세상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베풂을 주는 건 자연뿐이다.


*


약속된 시간 속에 올해도 눈부신 꽃망울을

터뜨려 준다. 변하지 않는다.

그 변하지 않음을 알지 못하는 건 우리의 마음이

번잡하고 생각의 여유가 없을 뿐이다.


*


자연은 늘 그 시간에 매번 그곳에 돌아와 있었다.

늘 무엇이던 자세히 보고 바쁜 걸음을 천천히 해

순간의 아름다움, 행복, 건강을 놓지 말아라.


*


흘러 지나는 것들이 후회로 남지 않게 하는 건

내 시선과 생각이 멈추는 곳에서 아름다움을

꽃피게 하고 작은 열매로 맺게 하는 것이다.


지금은

다시 아름다음이 꽃으로 피는 시간

묵묵히 살아가며 오늘과 지금이

꽃길이 되도록

사랑이 되도록

걸어 보아라.


좋은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배경화면 수망 다원.

제주도 수망리 민오름 가는 중에 보이는 노루들.


2025 봄의 제주도 보름왓
2025 제주도 봄의 보름왓


제주도 서귀포 하예 해안
국가 보호지역 한란 보호지 돈내코 계곡
비양도에서 본 본섬 제주도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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